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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카메라를 구입할때 어떤 렌즈를 함께 사면 좋을까?

제가 처음 카메라를 사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건 아마도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예쁘게 담고 싶다는 여느 아빠 사진사들이 품게 되는 바람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사진에 대한 관심이 1g도 없었으니까요.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열심히 스마트폰으로 아이들을 담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 딸의 발레 공연에 누군가가 찍어준 사진을 보고 살짝 충격을 받게 됩니다.

 

아마도 DSLR을 처음 접하게 되는 많은 초보 사진가들이 그렇듯 저 역시 선명한 아이의 얼굴과 뽀얗게 배경이 흐려진 아웃 포커스 사진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 셈입니다. 그렇지만 이전에는 사진에 1g의 관심도 갖지 않았던 초보 아빠 사진사는 카메라를 사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도대체 어떤 카메라를 사야할지는 몰랐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며 알아보면서 아무래도 사진에 대해서는 너무 초보다 보니 DSLR은 좀 두렵고 그나마 DSLR보다는 쉬워 보이면서 DSLR과 동일한 퀄리티의 사진을 뽑을 수 있다는 미러리스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이야기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 였지만 결국 구입한 카메라가 캐논의 첫 미러리스라는 EOS M입니다..

 

캐논 EOS M 번들 렌즈 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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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 M 화이트 개봉기 -우여곡절 구입 기도 포함-

 

이전 포스팅을 읽어 보시면 알게 되시겠지만 정말 카메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입니다. 물론 지금도 많이 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 시절 카메라에 대한 무지함은 EOS M을 출시되자마자 그 비싼 가격으로 덜컥 구입한 것만 봐도 증명이 될 듯(?) 합니다.

 

카메라를 구입하면서 제 머릿속에서 남기고 싶어 하는 사진의 이미지는 아마도 스마트폰으로는 찍을 수 없는 아래 사진 같은 아웃포커싱 가득한 독특한 느낌을 주는 인물 사진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르긴 해도 많은 수의 DSLR 입문자들 중 일부는 아마도 이런 스타일의 사진을 담으려고 DSLR 카메라의 세계에 입문합니다.

 

Canon 5D mark 3  85mm F/2

 

문제는 저를 포함해 이제 막 카메라의 세계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은 자신이 찍으려는 사진을 찍으려면 어떤 카메라와 렌즈를 선택해야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저 역시 나름대로 열심히 인터넷을 뒤졌지만 그저 똑딱이 디카만 만져본 초보자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했던 글 들.... 결국 저는 다른 사람들이 하듯 무난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EOS M 번들 렌즈 킷을 구입했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렌즈 킷으로는 제가 머릿속에 그리던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카메라와 렌즈의 문제라기보다 애초에 찍고자 하는 사진과 구입한 카메라와 렌즈의 사용처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나마 제가 열망하던 사진과 비슷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 다시 EF M 22mm F/2.0 단렌즈를 번들킷을 산지 한 달도 안돼서 다시 구입해야 했습니다. 처음부터 그 킷을 샀더라면 비용이 추가로 들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물론 번들 렌즈도 그 이후 여행지에서 잘 사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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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 M 22mm 단렌즈

 

이처럼 사진에 입문하는 초보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카메라와 렌즈를 선택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습니다. 특히 보통 찍고자 하는 사진의 형태를 가장 크게 좌우하게 될 렌즈에 대해서 이해하고 알게 되기까지의 처음 진입장벽이 꽤 높습니다. 처음 카메라를 구입할 때의 저처럼 이전에는 카메라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다면 이 렌즈를 추천해 주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아니 사실 이 사람이 무얼 추천해 주는지도 이해하기 어려울 경우가 많습니다.

 

 

 

 

 

카메라 바디

 

아마도 조금 고가의 카메라 구입을 고려하시는 경우라면 일반 스마트폰이나 똑딱이로 얻을 수 있는 정도의 사진 정도가 아닌 더 높은 퀄리티의 사진을 담으려고 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려면 최소한 APS-C 타입 크롭 정도의 센서를 가진 바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최근에는 미러리스의 경우도 보급기 DSLR과 동일한 크기의 크롭 센서가 사용됩니다. DSLR 중에서도 중급기 이상부터 풀프레임 센서가 사용됩니다.

 

크롭이란 단어가 등장했는데 바디를 구매하기 전에 센서의 크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중형 카메라 :

 

35mm 필름 사이즈 기준으로 훨씬 더 큰 크기의 센서를 가진 카메라. 기 천만 원대가 넘어가는 제품군들이 많고 일반 취미 사진가들이 보유하기에는 가격 면에서 부담이 상당한 카메라입니다. 사진을 업으로 하거나 특수한 목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고 디지털 백, 페이즈원, 핫셀, 핫셀 블레이드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같은 월급쟁이와는 아득히 먼 세상 이야기입니다.

 

 

1:1 또는 풀프레임 바디 :

중급기 이상 DSLR부터 채용, 비교적 고가의 카메라, 35mm 필름 사이즈 기준 1:1 크기 비율의 이미지 센서, 큰 센서로 인해서 아웃포커싱이 잘 되는 편, 동일 초점거리의 렌즈라면 더 넓은 화각의 촬영이 가능합니다.

 

EOS 5D Mark 3

 

크롭 바디 :

35mm 필름 사이즈 기준 1: 1.6 또는 1:1.5 비율로 작은 이미지 센서, 미러리스나 DSLR 보급기에 많이 채용

 

아마도 처음 사진에 입문하는 경우 가격적인 문제 때문에 미러리스나 입문용 보급기 DSLR을 구입하게 되기 때문에 가장 많이 선택하는 기종은 크롭 바디가 될 듯합니다. 소니의 미러리스 A7 시리즈는 미러리스지만 1:1 풀프레임을 채용한 기종이기도 합니다. 대신 가격도.....

 

캐논에서 사용하는 크롭은 1:1.6 비율로 APS-C 타입이라고도 불립니다. 다른 브랜드도 1:1.5 같이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동일하게 APS-C로 통칭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 마이크로 포서드 등 여러 규격이 더 있지만 어려운 이야기는 생략하고 대부분의 입문용 바디로 크롭 바디 정도면 아마도 사진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후는 3가지 선택지가 기다립니다. 카메라가 장롱행이 되거나 크롭 바디에 만족하거나 결국 풀프레임에 대한 욕구로 기변을 하거나입니다. 전 결국 풀프레임 바디로 나아간 케이스에 속하겠군요.

 

아래 링크는 스마트폰 카메라 이미지 센서에 대한 이야기지만 이해에 조금 도움이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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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 이미지 센서 크기에 대한 잡담

 

 

렌즈

 

사실 앞서 바디에 대한 설명을 한 이유는 이후에 센서 크기별로 다른 화각을 설명하는 기준으로 사용되는 초점거리의 기준이 바디 종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설명은 생략하고 일반적으로 50mm 렌즈다 하면 그 초점 거리에 따른 화각에 대한 용어로도 표현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카메라 렌즈의 모델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제가 캐논 카메라를 쓰니 캐논을 기준으로 설명드리지만 다른 브랜드의 경우도 거의 유사합니다.

 

EF 16-35mm F/4L IS USM

 

EF : 같은 모델명을 가지고 있다면 앞의 EF는 풀프레임용 렌즈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EF-S : 크롭 바디 전용 렌즈

16-35mm : 렌즈의 초점 거리입니다.

F/4 : 렌즈의 최소 조리개 수치를 나타냅니다. 줌렌즈의 경우 고정 조리개 값이 전 구간에 유지된다는 의미입니다. F/3.5-5.6 과 같이 표시된 경우에는 줌에 따라서 조리개 최소값이 변한다는 의미 입니다.

L : 럭셔리 렌즈로 니콘은 N 렌즈와 같이 단순히 고급 렌즈라는 의미입니다.

IS : 손떨방이라고 표현하는 손떨림 방지 기능을 나타냅니다. 니콘은 VR. 탐론은 VC, 시그마는 OS 등으로 사용됩니다.

USM : 초음파 모터가 사용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렌즈의 초점 구동에 쓰이는 모터의 종류를 의미하는데 STM 방식도 있습니다.

 

풀프레임용 렌즈는 크롭 바디에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환산하여 캐논의 APS-C 타입 크롭 바디에 사용되는 X 1.6 이 화각을 말할때 기준으로 잡는  초점거리가 됩니다. 크롭바디 전용 렌즈는 풀프레임 바디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1:1 바디의 35mm라고 이야기하는 렌즈 초점거리에 해당하는 크롭 바디의 동일 화각은 단순화해서 말하면 22mm 렌즈입니다. 이를 환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캐논 APS-C 타입의 경우는 1.6을 곱해주면 풀프레임의 초점거리가 됩니다.

 

조리개 값은 사진의 3요소 중 하나 이면서 저와 같은 초보 사진가들이 좋아하는 아웃포커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주 피사체는 선명하게 배경은 흐릿하게 만드는 아웃포커스는 주 피사체와 배경이 멀 수록, 조리개 값이 낮을수록, 망원에 가까울수록 그 효과가 강해집니다. 아웃포커스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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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체는 선명하게 배경은 흐리게 아웃포커스 사진의 매력

 

아직도 사진에 대해서는 초보자라고 생각하는 제 기준으로 정리하자면 사진을 가장 많이 달라지게 만드는 것은 역시 렌즈입니다. 그 때문에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렌즈를 하나만 쓰는 게 아니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 글에서는 복잡한 이야기들은 생략하고 크게 입문자들에게 도움이 될 광각, 표준, 망원(인물) 등의 화각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풀어 보려 합니다.

 

 

 

풍경이 다 담기는 넓고 선명한 사진을 원할 때는 광각 계열 줌 렌즈

 

 

 

여행지의 풍경을 넓고 선명하게 담고 싶다면 광각 계열의 렌즈를 선택해야 합니다. 사람이 보는 것보다 훨씬 넓게 풍경을 담을 수 있으며 1:1 바디 기준으로는 16-35mm 초점 구간의 렌즈들이 적절한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크롭 바디 기준으로는 10-22mm 또는 10-18mm 구간의 광각 렌즈들이 있습니다. 조리개 값은 원래 광각 사진들은 심도가 깊은 편이라 조금 수치가 크더라도 괜찮습니다.

 

 

Canon 5D mark 3  16mm F/4

 

보통 여행지에서의 사진은 야외 광원이 풍부한 환경에서 멋진 풍경을 선명하게 담고 또는 풍경 속에 인물을 배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사진의 경우는 조리개 값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만 다만 실내나 어두운 환경에서 셔터 속도를 확보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F/2.8 조리개를 선택하시거나 F/4 정도에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는 렌즈가 적합할 것 같습니다.

 

Canon 5D mark 3  16mm F/4

 

Canon 5D mark 3  16mm F/4

 

광각 계열의 줌 렌즈는 풍경을 넓고 시원스럽게 담으면서 선명한 사진을 원하는 경우에 선택할 수 있는 렌즈라 하겠습니다. 특히 여행을 즐기며 주변 풍경의 사진을 찍고자 한다면 표준 줌 렌즈와 함께 가져간다면 원하는 사진의 대부분을 얻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일상의 스냅이나 범용적인 사진을 원할 때는 표준 줌 렌즈

 

카메라를 구입하면 보통 같이 구입하게 되는 번들 렌즈는 이 화각대의 렌즈가 가장 많습니다. 1:1 바디에서 표준 줌 렌즈는 24mm-70mm 나 24mm-105mm 와 같은 표준 줌 영역대의 렌즈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크롭 바디라면 17-55mm 구간대의 렌즈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일상을 24mm로 넓게 담거나 70mm로 덜어내고 담거나 그 사이의 다양한 화각을 담을 수 있고 두루두루 범용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24mm-70mm 구간의 럭셔리 렌즈는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렌즈군이기도 합니다. F/2.8과 같은 비교적 낮은 조리개 값을 가진 럭셔리 렌즈군 (캐논의 신계륵이나 니콘의 N 렌즈 24-70mm)의 경우는 인물 사진을 찍을 때도 좋습니다.

 

다만 럭셔리가 아닌 기본적인 번들 렌즈의 경우 같은 구간대라도 조리개 값이 상당이 높아서 아웃포커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선명하기만 한 조금 심심한 사진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Canon 5D mark 3  24mm F/2.8

 

Canon 5D mark 3  35mm F/2.8

 

Canon 5D mark 3  53mm F/2.8

 

Canon 5D mark 3, 55mm F/2.8

 

Canon 5D mark 3  70mm F/2.8

 

70mm 대의 준 망원 구간에서 F/2.8 고정 조리개를 지원하는 럭셔리 렌즈군이라면 인물 사진의 아웃포커스도 충분히 만족할 만 렌즈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뒤에 소개할 인물 사진에 특화된 망원 계열의 렌즈 들와 비교하자면 사진이 심심하게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표준 줌 렌즈를 이용하지 않고 35mm F/1.4 나 50mm F/1.2와 같은 표준 화각대의 조리개 값이 낮은 단렌즈를 선택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렌즈는 쉽게 풀이하면 줌이 되지 않는 고정된 화각을 가진 단초점 렌즈를 말합니다. 최소가 F/2.8 조리개인 줌렌즈에 비해 화질이 더 좋고 아웃포커싱 능력도 발군입니다.

 

 

조금 특별한 인물 사진, 아웃포커스를 원한다면 조리개 값이 낮은 망원 계열 렌즈

 

저와 같은 초보 아빠 사진사들이 DSLR에 관심을 가지게 되거나 엄마들이 가장 좋아하고 DSLR 산 보람이 있네 같은 이야기를 듣게 만드는 사진은 낮은 조리개 값이나 망원 계열 렌즈를 이용해서 극도의 얕은 심도로 아웃포커스를 한 사진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처음에 아이들 사진을 찍으며 원했던 사진이 이런 사진이었기에 결국은 미러리스 카메라에 만족하지 못하고 풀프레임 바디와 준 망원에 현재 판매 중인 렌즈들 중 가장 낮은 조리개를 가진 캐논의 만투(EF 85mm F/1.2L II USM)라는 단 렌즈를 구입해 DSLR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물 사진을 위해서 보통 85mm의 조리개 값 1. 대의 준 망원 단렌즈 계열이 선호됩니다. 또는 70-200mm F/2.8 과 같은 망원 줌렌즈도 이러한 인물 사진 분야에서 사랑 받은 렌즈 입니다. 즉 아웃포커싱을 위해 조리개 값이 2. 대 보다 낮거나 망원으로 아웃 포커싱을 하려는 경우 준 망원/망원 계열 렌즈가 선호 됩니다.

 

Canon 5D mark 3  85mm F/2

 

Canon 5D mark 3  85mm F/1.6

 

 

Canon 5D mark 3  85mm F/1.2

 

이렇게 낮은 조리개 값과 망원에 속한 초점거리로 만들어 내는 얕은 심도의 사진들은 우리가 많이 보는 스마트폰 사진이나 똑딱이 사진과 가장 차별화되어 보이는 사진들이기도 합니다. 흔히들 쓰는 공간감이라는 용어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 독특한 분위기와 흐려진 빛망울(보케)들이 분위기가 독특한 사진을 만들어 줍니다.

 

Cannon 5D mark 3, 85mm F/1.6

 

사실 아웃포커스도 낮은 조리개 값으로 만들어낸 보케와 망원으로 만들어낸 흐려짐 사이에는 살짝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투의 경우는 낮은 조리개 값과 준망원의 효과가 어우러져 그 렌즈 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 만투 렌즈는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자주 언급되는 별명이 "배경 지우개"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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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85mm F1.2L II USM, 캐논 만투 사진들, 부제 -내가 만투다.-

 

아래는 풀프레임 기준 70-320mm 대의 망원렌즈의 사진들입니다. 이런 망원 렌즈는 아이들을 멀리서 찍을 수 있어서 좀 더 자연스러운 표정들을 담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Canon EOS M  200mm F/6.3

제 경우에는 만투가 있고 EOS M 전용 55-200mm (풀프레임 환산 88-320mm) 망원 렌즈가 있습니다. 미러리스 EOS M을 메인 카메라로 사용할 때는 이 망원 렌즈로 촬영한 사진이 80%가 넘을 정도로 이런 화각과 아웃포커스를 좋아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블친인 오렌지님이 니콘 D800에서 70-200mm F/2.8 렌즈로 촬영해준 사진입니다.


 

NIKON D800  200mm F/2.8

 

Nikon D800  200mm F/2.8

 

이러한 망원 렌즈와 광각 렌즈들을 접해보고 나서야 왜 렌즈에 따라 사진에 담기는 피사체의 크기 구도가 달라지는지 몸으로 느끼고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맺으며

 

그 외에 조류나 동물을 찍기 위한 초 망원 계열부터 아주 작은 곤충과 같은 피사체를 찍기 위한 매크로, 천체 사진을 찍기 위한 장비, 격렬한 스포츠 사진을 담는 등의 사진 촬영에 다양한 분야들이 더 있지만 이제 막 카메라를 구입하려 고려중인 분들에게는 조금 이른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특수한 분야들은 사실 취미로 시작하기에 비용도 많이 드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런 글을 쓴 이유는 제 경우에 처음 카메라를 구입할 때 누군가 차근차근 옆에서 이런 사실들을 알려 주었다면 정말 원하는 사진을 담기 위해서 멀고 먼 길을 돌아가는 수고를 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글을 써 보았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러한 과정들이 있어서 부족한 지식이라도 얻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최대한 쉽게 풀어쓴다고 글을 썼는데 카메라를 처음 접하던 시절의 저라면 이해하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알게 된 사실을 쉽게 풀어쓰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글이 다음 메인에 올랐습니다. 추천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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