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카데시 전투에 대해 1~3편으로 포스팅 하였습니다.
이전글
[카데시전투] 누가 이긴 전투 일까? <2>[카데시전투] 누가 이긴 전투 일까? <3>
해당글의 자료들 중에 비록 약 100년 전의 보병이 대서자를 통해 기록한 기록이 있어 한번 소개해 봅니다.
시대차이가 있긴 하지만 카데시 전투 당시의 보병들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아래는 전쟁과 과학 그 야합의 역사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등장하는 병사는 이집트와 히타이트의 수많은 분쟁 들 중에 한 전투에 동원된 병사로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 생활잡학짬뽕백과사전 블로그 (https://blog.naver.com/pjh5101)
"좋소 내가 보병의 비참함을 말해 주리다."이집트 제국의 한 이름 없는 병사가 기원전 1400년경 어딘가에서 한 대서자에게 고대 전쟁의 야수적인 참상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를 털어 놓으면서 맨 먼저 꺼낸 말이다.-중략-
그는 새벽이 밝아오기도 전에 기상해서 지휘관의 호령을 "멍청이 처럼 따라" 대오를 갖춘 다음 쥐꼬리 만한 식량만을 보급받은 채 소량의 미지근한 식수를 챙겨서 사막의 언덕을 넘어 전쟁터를 향해 3일동안 맨발로 진군해갔다.그리고 드디어 "전진하라 무적의 보병이여!" 라는 공격 명령이 떨어졌다.그는 그 대학살의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그렇게 해서 그는 전투로 탈진된 몸을 이끌고 간신히 걸어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오늘날의 독자라면 이런 적나라한 설명을 듣고 마음속에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될것이다.-중략-
피로 얼룩지고 터져서 쏟아져내린 창자가 널려있는 처참한 광경들, 부상당한 병사들의 울부짖음.-중략-
후방에서 근위대의 호위속에서 몸을 사리고 있으면서 무심한 돌격 명령을 하달하여 병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장군들, 고대 세계 전체를 최종적으로 자기 손아귀에 넣고 지배하겠노라는 진정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는 결정을 내리는 통치자들, 그리고 그런 자들이 거느린 두 제국 사이의 충돌이 빚어낼 또 다른 피비랜내 나는 전투.그 보병의 관점에서 볼때, 분쟁은 해결될 기미가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런 전투는 끝없이 반복될 것이 뻔한 암울한 상황이었다.확실한 것이 하나 있다면 언제나 불쌍한 보병들은 그 피의 대가를 치르게 되리라는 것이었다.-중략-
그 무명의 이집트인 보명은 적군인 히타이트병사와 마찬가지로 파라오나 히타이트 왕이 군대를 소집할때 마다 강제로 징집되는 불쌍한 농노였음이 거의 확실하다.
필자는 육군으로 전역하였는데 그 당시의 느낀 경험으로는 수천년이 넘게 지난 오늘날에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듯 하여 깜짝 놀랐습니다.
전쟁 기술과 병기는 발달 했지만 결국 인간이 전쟁을 치르는 방식이나 전쟁에 참가한 병사의 희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 합니다.
통치자의 야심과 어리석은 결정들도 수천년 동안 변함이 없어 보이고 말이지요.
다시 한번 한국에서 전쟁이 없었으면 하고 오늘도 국방에 힘쓰고 있는 수많은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다음 으로 구독을 원하시면 다음으로 구독하기
****추천은 블로거에게 큰 힘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