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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월드 폴른킹덤 관람, CGV 쥬라기월드콤보 캐릭터상품에 대해 든 생각

수요일 현충일에 쥬라기 월드 폴른킹덤을 아들과 함께 관람하였습니다.


영화 내용이나 스포는 일절 없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사실 쥬라기공원이나 이후의 쥬라기월드도 사실상 스토리로 보는 영화도 아니고 스포가 있을 만한 영화가 아니라는 생각 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시각적 재미를 위해서 보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오늘 주제는 극장에 가서 영화 관람을 하면서 캐릭터 상품에 대해 느낀 점을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이제 한글을 배워 자막 영화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은 아들과 영화를 보려면 우리말 더빙이 된 영화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알았는데 원래 쥬라기월드는 12세 관람가지만 부모가 같이 입장하면 12세 미만도 볼 수 있습니다.

12세미만 아이들은 전체관람가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해왔던 아빠가 저 뿐만은 분명 아니겠죠? (응? 그렇죠?)


아직 자막을 잘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쥬라기월드 영화가 또 자막이 그리 중요한 영화는 아니지 않습니까? 어디까지나 압도적인 비쥬얼의 매력적인 거대 생명체인 공룡이 사람을 잡아먹는 걸 보러가는 영화입니다.

이번 영화도 심오한 메시지나 내용 보다는 보는 즐거움을 주는 오락영화의 법칙에 충실합니다. 곳곳에 있는 약간의 유머 장면들도 그렇구요.



사실 이번 영화도 플룻은 전작들과 비슷합니다. 어리석은 인간군상들이 욕심을 부리다 공룡에게 잡아먹히고 주로 많이 나오는 대사는 "Run" 입니다. 그래도 이번 영화에는 어린 소녀에게는 아주 작은 반전이 숨어있긴 하고 영화시작과 말미에 어떤 메시지를 담고자 하는 노력도 보입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조금 기다리면서 버터구이 오징어 등을 맛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보통 영화는 팝콘과 많이 연관되는데 제 경우에는 영화관 갈때마다 팝콘보다는 버터구이 오징어가 더 생각납니다. 아이폰으로 담다보니 어두운 극장 환경이라 사진에 노이즈가 많습니다.

 

 

영화관 한켠이 영화 홍보판과 트릭아트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오늘의 본론을 좀 이야기 해봐야 겠습니다.

입장 할 때가 되자 팝콘을 먹어야지 하지 음료수와 콤보세트를 고르려고 했는데 눈앞에 똬악 보이는 쥬라기월드 콤보세트. 음료수컵 위의 공룡 피규어에 아들은 이미 눈이 반짝반짝 합니다.


 

원래 팝콘 작은거 하나와 음료수를 따로 살려고 했는데 아이가 아직 탄산을 못 먹어서 아이스티로 바꾸고 팝콘 맛을 달콤으로 바꾸면 무려 17,000원, 이런 저런 할인으로 1만원 초반으로 영화를 예약했는데 이런 어째 영화 관람 비용보다 콤보 가격이 더 비쌉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상황이지만 이럴 때 아이들의 초롱초롱 눈빛 공격을 과감히 떨치고 나아갈 수 있는 아빠들 별로 없을 겁니다.



결국 눈빛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쥬라기월드 콤보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피 같은 내 용돈 ㅡㅜ



이게 뭐라고 그렇게 좋아하는지?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CGV 극장들은 극장 관람료도 있지만 캐릭터 상품 판매 매출도 상당하겠구나.
그러고 보니 최근 마블영화도 그렇고 공룡영화나 개봉하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온 사방에 캐릭터 상품들이 가득 합니다.


 

더구나 이런 특별 상품이나 캐릭터 상품들은 현장의 키오스크 등으로 구매 못하고 데스크에 이야기 하거나 어떤 상품의 경우는 현금으로만 구매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려온 부모들은 예외없이 쥬라기콤보를 사는 것, 아니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런 장난감 같은 캐릭터 뭐가 그리 좋다고 공룡 피규어 하나 달랑 얹어 놓은 캐릭터 상품이 저리 잘 팔릴까? 훗 애들 현혹하는 장사지..." 하는 다소 시니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입장하는 입구 매대에서 바로 이 "시바" 케릭터 쿠션을 보는 순간, 뭐지? 이거 너무 사고 싶은 겁니다. 몰랑몰랑한 느낌의 강아지 캐릭터 쿠션, 심지어 관련 게봉 영화도 없는 순수 캐릭터 상품이었습니다. 다가가서 충동적으로 "얼마인가요?" 라고 묻고 있는 내가 솔직히 웃긴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서 내 지갑에서 용돈을 모두 가져가!". 좀전에 애들 현혹하는 장사라고, 시니컬한 생각은 대체 어디로 날아간건가?

 

 

다행히 현금판매만 하고 있는데다 제 마음에 드는 쿠션은 이미 품절된 상태라 결과적으로 제 용돈을 지킬수 있었습니다. 저 상품도 그저 강아지 캐릭터를 차용한 쿠션에 불과하고 일반 쿠션보다 꽤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오전에 벌써 소진될 정도라니 새삼 생활속에서 캐릭터 상품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다소 모든것이 무심한 저도 보자마다 "아 나 이거 사고싶다" 라는 생각에 지갑을 꺼내 들었을 정도니까요.


 

영화를 관람하고 나오면서 피규어는 챙기겠지만 버릴줄 알았던, 보통은 쓰레기통에 직행하는 음료컵 조차도 아들이 소중히 챙겨갑니다. 컵이 피규어 거치대 역활을 하기 때문인데 덩달아 제가 먹은 컵도 소중히 챙겨야 했습니다. 캐릭터 산업을 누군가 애니메이션, 영화 산업의 또 다른 "황금알을 낳은 거위" 라고 표현하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글로 읽으면서 "응 그렇구나" 정도 감상을 가졌던 부분이 오늘 아들과 제가 생활속에서 직접 겪어보니 더 확 와닿는 내용이 되었습니다.

 

나도 캐릭터 같은것 만들어서 저작권 수입이라도... 아 난 그림을 못 그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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