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아직 몇일 남았지만 딸(6세)이 몇달 전부터 가지고 싶어하던 미미디카를 선물로 사주었습니다.
엄마의 빨래개기를 도우며 모은돈과 아빠의 자금 투입으로 마련한 자신의 첫 카메라에 너무 좋아해서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와이프 옷이나 백 사줄때나 아이들 장난감 사줄때 너무 기뻐하면 가장으로서 왠지 모를 뿌듯함이 있지 않나요?
물론 소시민이다 보니 아내에게 명품 백은 사준적이 없습니다 ㅡㅡ;;; 그냥 저렴한 백이나 옷은 아주 가끔.....
딸은 6살입니다만 벌써부터 산타보다는 택배아저씨를 엄청나게 기다립니다.
네 꿈을 지켜 주지 못한 저희 잘못이지요.
드디어 미미디카가 도착했고 너무 신나게 사진찍으며 놉니다.
아마도 요즘 제가 EOS M 미러리스 카메라로 사진 촬영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거나 별 차이가 없을듯 합니다.
역시 여자 아이라면 핑크지요 핑크 바디에 전면은 분위기 별로 바꿔 끼울수 있는 다양한 교체 시트지를 줍니다.
장난감이지만 웬만한 컴팩트카메라의 기능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사진 화질은 초창기의 폴더폰의 카메라가 달리던 시기를 기억하시면..네 바로 그 화질 입니다.
찍고 보고 웃고, 지금 딱 제 딸이 그러고 있네요. 이녀석도 장난감이지만 명색이 카메라 이므로 박스샷 부터 공개해야 겠죠?
구성품은 간단하게 카메라 본체와 리본스트립, PC에 연결해서 사진을 저장 할 수 있는 USB 케이블이 있습니다.
그리고 분위기 별로 교체 할 수 있는 시트지도 들어 있습니다.
AAA 건전지가 4개가 들어 갑니다. 건전지는 동봉되어 있지 않으므로 주문 하셨다면 미리 구입해 두시기 바랍니다.
일반 사진은 물론이고 멋진 스티커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 할 수도 있고 게임 기능도 들어 있습니다.
게임은 두종류 인데 미미의 케익가게와 두더지 게임 입니다.
찍어둔 사진으로 게임상의 얼굴을 교체 할 수 있어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자신의 첫 카메라를 가지게 된 지후, 거의 2시간을 가지고 놀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진지한 표정만은 전문가 뺨치지 않나요?
우리 꼬마 작가의 시각으로 찍은 사진들 살짝 한번 훔쳐봐 봅니다.
3세 정도에 딸이 항상 안고 다니던 비니 인형이 모델이 되었군요
역시 미미 인형을 안 찍을리가 없지요.
거기다가 스티커로 꾸기기 가지 했습니다. 제법 잘 꾸몄는 걸?
진정한 여자아이라면 꼭 가져야 할 머스트 해브 공주 배게~, 가장 아끼는 배게 입니다.
이건 딸아이 본인이 미술수업에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일반 트리와는 달리 보석만으로 장식한 품위있는 공주 취향 입니다.
이건 사진 두장을 합치는 기능 인데 친구와 꽃을 합쳤네요.
친한 친구를 찍었네요, 둘이서 서로 찍어준 사진이 많았습니다.
엄마나 친구 엄마들도 사진을 많이 찍었던데 재미있는 사진이 많았지만 어른들은 개인신상 보호를 위해 사진 공개를 못해서 조금 안타깝습니다.
한가지 대부분의 어른들은 여자아이가 카메라를 들이대면 활짝 웃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요즘은 투닥투닥 자주 싸우지만 역시 가장 많이 찍힌 피사체는 동생입니다.
오늘도 집에 오자마자 딸아이 사진 모델이 되었습니다.
아주 가끔 6살 아이의 시각으로 찍은 사진도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앞으로 꼬마 작가의 사진 활동을 가끔씩 올려 볼까 합니다.
으잉? 이제 아빠는 그만 찍자!
조금 이르지만 여러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12/23 추가-
배터리가 AAA 전지 4개가 들어가는데 딸이 워낙 좋아하다 보니 딱 3일이면 건전지가 떨어집니다. 건전지 가격이 꽤 들듯 하여 에네루프 충전기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구입하시는 분들 있으시다면 충전기도 고려하는게 경제적 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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