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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즈팡(田子坊), 타이캉루 예술인단지. 중국의 인사동, 상하이 여행 기념품 쇼핑 하기 좋은 곳

상하이의 티엔즈팡(田子坊)은 흔히 한국의 인사동과 비교를 많이 하는 곳입니다. 

 

한국어 한자 발음으로는 전자방(田子坊), 현지발음으로는 티엔즈팡(텐즈팡, Tianzifang)의 이름의 유래는 검색을 해보니 두 가지 설이 있었습니다. 원래 이 지역은 전(田)씨들이 모여살던 집성촌이었다는 설과 전(田)자 모양의 좁은 골목길이 있어서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젊고 가난한 예술인들이 많이 모여 살아서 타이캉루 예술인단지로도 불리우며 다양한 예술을 접할 수 있었다는데 관광지화 후 젠트리피케이션이라도 일어 났는지 이제는 예술인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고 수많은 기념품 샵과 음식점, 바 등이 가득한 상업적인 활기가 더 눈에 띄는 곳이었습니다.

 

당장 우리 가족부터도 예술을 보기 위해서라기 보다 선물용 여행 기념품을 쇼핑하려는 목적으로 들렸습니다.

 

이곳은 아주 좁은 골목 사이로 수 많은 기념품 가게들과 노천 음식점이나 바 등이 있고 걸어가며 어께를 부딛치는 인파들이 어떤 활력과 쇼핑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줍니다. 

 

수 많은 기념품들 가게는 대부분 가격 흥정이 됩니다. 뭣도 모르고 불러 주는대로 가격을 치르려다 너무 비싸다는 표현을 한번 하니 갑자기 가격이 10위안이 내려가고 그 후에도 놀라서 아무 대답을 안하자 반 값이 되는 경험을 하고 나서는 저도 열심히 깎고 다녔습니다. 

 

다만 몇몇 가게는 DON'T DISCOUNT를 붙여두고 정가제로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티엔즈팡 거리 풍경

 

오전에 예원을 들렸다가 예원역에서 출발해서 중간에 9호선으로 환승한 후 타푸치아오(打浦桥, Dapuqiao) 역에서 내렸습니다. 

 

 

상하이 Dapuquao 역

 

티엔즈팡은 여기서 1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볼 수 있는데 먼저 역 지하상가에서 다른 블로거가 추천한 릴리안 베이커리에 들려서 에그 타르트를 샀습니다.

 

 

상하이 릴리안 베이커리

 

에그타르트가 꽤 맛있긴 했는데 이게 그렇게 꼭 찾아가서 먹어야 할만큼 맛있는 에그타르트일까? 라는 부분에는 의문이 좀 생깁니다. 그것도 수백년 전통 이곳에만 있는 빵집도 아니고 마카오가 본점이라는 프렌차이즈 빵집인데 말입니다. (상해에 이곳 다푸치아오 역 지하상가와 인민광장 신세계성 지하등 몇곳에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야 미식가는 아니라 빵은 다 그저 빵 맛인 사람이라 절 믿을 수는 없습니다. 워낙 다양한 블로그에 추천이 많아서 이왕 이역에 들리신다면 간 김에 맛을 보시길 바랍니다.

 

상하이 릴리안 베이커리

 

다푸치아오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맞은편에 티엔즈팡 출입구가 몇개 보입니다.

 

티엔즈팡 타이캉루 예술인 단지 2번 출구

 

어느 출구로 들어가셔도 모두 티엔즈팡 골목들과 연결되니 어디로 들어가셔도 괜찮습니다.

 

티엔즈팡 타이캉루 예술인 단지 1번 출구

 

티엔즈팡 타이캉루 예술인 단지 7번 출구

 

타이캉루 주변 서울2월 옷 가게

 

재미있는 건 한글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 2월" 옷 가게였는데 한국 스타일의 옷을 파는 곳일까요? 아니면 단순 컨셉일까?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1번 출구 쪽은 거대한 쇼핑몰로 이루어져 있어서 우리 가족은 저를 제외하면 오전 예원 관광 및 지하철 탑승으로 하루 체력이 70% 이상 소모되어(응?) 잠시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 계획은 티엔즈팡에 들렸다 프랑스 조계지도 갈 생각이었는데 아내의 표정을 보니 무조건 휴식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Dapuqiao 앞 쇼핑몰

 

출입구 바로 앞에 눈에 띄는 베트남 쌀국수 체인에서 식사를 가볍게 하고 커피도 한 잔하면서 체력을 일단 충전 했습니다. 

 

여기에 계획 외에 꽤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프랑스 조계지는 일정에서 쿨하게 제외 했습니다. (원래는 티엔즈팡을 돌아보며 내부에 있는 식당이나 길거리 음식으로 식사 대체 예정이었음)

 

전자방(티엔즈팡) 1번출구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친구들 기념품 쇼핑할 생각에 쇼핑 의지를 활활 태우던 큰 아이와 아내와 함께 티엔즈팡 구경(이라 말하고 쇼핑)을 위해 움직였습니다.

 

몇 번 출구로 들어가던 모두 이어져서 큰 상관은 없을 듯했지만 일단은 입장 전 인증샷 한 장 찍고 1번 출입구로 입장했습니다. 

 

 

2 m 정도 되어 보이는 좁은 골목길에는 인파들이 북적북적했습니다. 어디선가 본 블로그 글에서 이곳을 어께를 부딪치며 구경하고 쇼핑하는 게 매력이라고 그랬던가요? 다행히 좁은 골목이라서 그런지 상하이 여행 중 많이 마주친 이른바 담배 길빵 족들은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간 날은 유난히 한국말이 많이 들렸는데 부산이나 경상남도 고등학생들로 보이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수학여행이라도 온 걸까요? 유난히 큰 목소리로 한 가게에서 여럿이서 "누나야 20위안!!" 외치면서 물건 가격을 반값 이상 깎는 놀라운 흥정 실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건장한 고등학생 남자아이들 서너 명이 누나야를 외치며 깎아 달라니 산전수전 다 겪은 듯 보이는 여 점원도 속수무책으로 보였습니다.

 

상인들도 몇몇은 한국말을 아주 잘은 아니라도 많이 알아듣는 걸 보니 한국 사람들도 여기에 많이 오나 봅니다.

 

티엔즈팡 타이캉루 예술인단지 거리2

 

티엔즈팡 타이캉루 예술인단지 거리3

 

원래 타이캉루 예술인 단지라는 이름도 있을 정도로 예술의 향기가 있는 곳이라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 티엔즈팡의 모습은 중국인 특유의 상업적 활력이 가득하게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봐 덧 붙이자면 이곳에 상업의 활력이 넘친다는 이야기는 솔직히 제게는 비판적인 의도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곳의 중국풍 예스러운 좁은 골목과 골목골목 독특한 먹거리와 카페,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 등이 충분히 여행자들에게 여행지의 즐거움을 주는 장소라는 생각입니다. 어쩌면 이곳에서 느껴지는 중국의 상업적인 활력 또한 북경과는 또 다른 상하이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중국적인 느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멀리 볼 것 없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사동도 솔직히 말해서 상업적 활력이 활활 넘치는 곳 아닐까요? 

 

티엔즈팡 길거리 화가 그림

 

상업성 넘치는 티엔즈팡에서 마주친 거의 유일하게 예술가의 향기를 느꼈던 노천의 그림 그리던 예술가였습니다.

 

 

티엔즈팡 거리 5

 

티엔즈팡(田子坊) 안내도

 

티엔즈팡(田子坊)의 안내도입니다. 

 

안내도상으로만 보면 그리 크지 않고 작아 보이는데 우리 가족은 쇼핑하고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3시간 정도를 보냈습니다.

 

田子坊 가게들

 

티엔즈팡 가게들

 

田子坊 거리 풍경

 

 

티엔즈팡 거리 풍경 6

 

 

티엔즈팡 거리 풍경 7

 

티엔즈팡 거리 가게들2

 

티엔즈팡 거리 차 가게

 

이곳에서 아내는 지인 선물용으로 중국차를 샀습니다. 차나 기념품은 예원이나 다른 관광지보다는 저렴했고 흥정으로 깎을 수 있는 곳도 많았습니다.

 

 

티엔즈팡 거리 쇼핑하기

 

티엔즈팡 거리 캐릭터 샵

 

특이한 것은 캐릭터 기념품들은 의외로 중국 캐릭터 보다 일본 캐릭터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티엔즈팡은 중국 상하이에 있는데 중국 전통 캐릭터보다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더 많았습니다. 확실히 일본이 캐릭터 강국이긴 한 모양입니다.

 

티엔즈팡 거리 캐릭터 샵

 

티엔즈팡 거리 기념품 가게

 

물론 중국풍 캐릭터가 없지는 않았는데 옆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가게랑 비교하면 한산하다는 차이가 있달까요?

 

 

티엔즈팡 거리 풍경 7

 

티엔즈팡 거리 기념품 가게

 

그래도 아이들은 친구들 선물용으로 판다 캐릭터 상품을 몇 개 샀습니다. 쇼핑은 아이나 어른이나 지치지 않게 만드는 힘이 있나 봅니다.

 

티엔즈팡 거리 기념품 가게 팬더 손

 

티엔즈팡 기념품 가게4

 

티엔즈팡 거리 풍경 8

 

티엔즈팡 거리

 

티엔즈팡 거리 풍경 9

 

티엔즈팡 거리 풍경 8

 

티엔즈팡의 또 다른 매력은 길 양옆의 다양한 식당과 카페, 길거리 음식이 아닐까 합니다.

 

티엔즈팡 길거리 음식1

 

티엔즈팡 길거리 음식2

 

꼬치구이는 향신료 맛이 강해서 돼지고기인지 양고기인지 잘 모르겠는데 제 입맛과 아이들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티엔즈팡 길거리 음식3

 

 
중국 전통 음식인 빙탕후루도 많이들 먹고 있었는데 저도 맛을 보고 싶긴 했는데 설탕시럽의 끈적끈적함이 옷에 묻을까 살짝 걱정되어서 사 먹지는 않았습니다.
 
설탕시럽과 산사나무로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빙탕후루(탕후루)는 중국의 대표적인 간식인데 사실 한국에서도 인천 차이나타운 등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링크 : 빙탕후루

 

티엔즈팡 거리 9

 

티엔즈팡 거리 10

 

티엔즈팡 거리 만국기

 

티엔즈팡 펍

 

티엔즈팡 떡집

 

먹기에 아까울 만큼 예쁜 모양을 가진 떡집도 있었고 다양한 음식 가게들이 많습니다. 

 

미리 식사를 하고 들려서 이곳 음식들을 다 맛보지 못한 게 살짝 아쉽습니다.

 

 

티엔즈팡 먹거리

 

티엔즈팡 먹거리들

 

티엔즈팡 거리 풍경

 

어느새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먹기에 아까울 만큼 예쁜 모양을 가진 떡집 근처에서 보니 3번 출구가 보입니다. 쇼핑도 할 만큼 했고 현지에 있던 아내의 친구 가족과 저녁 식사 계획도 있어서 티엔즈팡 구경을 마치고 출구로 나가려 마음 억었습니다.

 

티엔즈팡 1, 2, 3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코 앞이 지하철 역이기도 합니다.

 

전자방(田子坊) 벽화

 

티엔즈팡의 옛 모습일까요? 벽화에 표현된 모습들을 보니 이곳의 옛 모습이 머리속에 상상으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티엔즈팡 거리

 

타이캉루 예술인단지 거리 풍경

 

 

 

티엔즈팡 3번 출구-1

 

티엔즈팡은 상하이에서 기념품이나 선물 등을 쇼핑하기에 다른 곳들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쇼핑 목적뿐만 아니라 관광지로도 좋은데 중국 옛 상가 거리의 활력과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에 외국인들이 한국에 여행 오면 왜 인사동을 꼭 들릴까? 하고 약간 의아하게 생각한 적이 있는데 아마도 제가 중국 상하이에 와서 티엔즈팡에 들린 것과 같은 이유겠거니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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