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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호수 브런치카페 라붐, 서울 근교 브런치 메뉴 즐길 만한 곳

저는 보통 회사 복지 포인트나 블로그 광고 수입이 들어오면 주말 한 끼 정도는 맛있는 음식을 찾아 가족 외식을 즐기곤 합니다.

 

이번 주는 백운호수에 있는 브런치카페 라붐을 가보았습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카페 붙이는 게 유행인가 봅니다. 브런치카페도 그렇고 스시카페도 그렇고... 커피를 메뉴에 넣고 카페를 운영하면서 스시나, 브런치, 케이크 또는 요즘 핫한 마카롱 카페 등등...

 

그런데 여긴 정말 브런치 메뉴와 커피를 같이 즐기기 좋은 곳이라 브런치카페라는 명칭이 딱 어울립니다. 더구나 백운 호숫가에 있는 수많은 레스토랑들과 차별화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백운호수를 들렸는데, 호수 주변에 산책로 데크도 설치가 되고 주변에 아파트도 짓고 있고 주변 풍경이 많이 바낀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호수 주변에 너무 크고 높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서 경관을 망가뜨리는 난개발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아직 공사 중이라 그렇게 느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사가 다 끝나면 좀 정리된 느낌일까요?

 

백운호수 브런치카페 라붐

 

예전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기 전의 백운호수는 정말 한가한 시골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그때도 한식, 양식, 퓨전, 카페 같은 다양한 메뉴의 맛집들이 몰려있는 곳이라 주말 외식을 하러 종종 들리던 곳이긴 합니다.

 

지금은 여기저기 공사하느라 주변이 좀 정신이 없어 보이긴 했는데 그래도 호숫가의 특유의 호젓함이 조금은 남아있습니다.

 

카페 라붐

 

백운호수 브런치 카페 라붐의 입구입니다. 새롭게 닦인 백운 호수로 진입하는 길 입구에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건물 외관이 풀 메탈 금속입니다.

 

라붐카페 외관

 

백운호수 라붐 카페 발렛파킹

 

주차장이 작지는 않았는데 찾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주차 공간이 부족해 보입니다. 발렛파킹 비용이 1,000원 이었나 3,000원이었나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이 아니면 호수 쪽 창가 자리는 잡기가 어렵다고 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백운호수 라붐 주차장

 

백운호수 라붐

 

라붐 카페 입구

 

입구도 철제로 된 문인데 정말 독특합니다. 철제 문이라 카페라기보다 공장 출입구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백운호수 라붐 대기장소

 

평소에 손님이 많아서인지 대기 좌석이 있습니다. 사진의 입구 쪽과 안쪽에 테이블 하나가 대기 좌석입니다.

 

예약대기 시스템

 

손님 많은 곳답게 웨이팅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휴대폰 번호로 예약하면 순서가 되면 문자가 옵니다.

 

다행히 우리 가족이 간 시점에는 대기인이 2팀뿐이었습니다. 그래도 한 5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백운호수 카페 라붐 입구

 

브런치 카페 입구는 계단까지 철로 되어있어서 정말 독특합니다.

 

라붐 출입문

 

대기실에서 본 카페 내부
라붐 금속 벽

 

약간의 대기시간 후에 좌석이 나서 들어갔는데 제 예상보다 실내가 꽤 넓고 큽니다. 아내는 이전에 아이들 친구 엄마들과 한번 와 봤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먼 곳까지 브런치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백운호수 브런치 카페 라붐 내부

 

백운호수 브런치 카페 라붐 실내 모습

 

호수 반대편 창가도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정원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바깥을 보며 브런치와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좌석입니다.

 

라붐 조명 인테리어

 

브런치 카페 라붐 내부

 

백운호수 카페 라붐 천장 인테리어

 

백운호수 라붐 빵

 

카페 앞 편에 카페 라붐에서 판매하는 빵들이 놓여 있는 판매대가 있습니다. 이곳의 빵들도 맛있어서 따로 구입해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백운호수 라붐 브레드 가판대

 

카페 판매 빵들

 

카페 라붐 인테리어

 

백운호수 브런치 카페 판매 커피

 

커피도 제품화해서 팔고 있는 듯합니다.

 

카페 라붐

 

백운호수 라붐 브런치 메뉴판

 

브런치를 먹으러 왔으니 브런치 메뉴를 골라봐야겠죠? 일단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메뉴판의 맛있어 보이는 브런치 메뉴 사진들이 어쩐지 기대치를 올려줍니다.

 

우리 가족은 크랩 호기 샌드위치, 가지&모차렐라 파니니, 그리고 고르곤졸라 피자를 시켰고 차는 자몽 주스, 아메리카노, 얼그레이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나중에 보시겠지만 크랩 호기 샌드위치도 4조각으로 전체적으로 양이 많은 편입니다. 어차피 남으면 포장해 가려고 생각했고 요즘 우리 아이들도 말랐지만 먹는량이 많이 늘어서 넉넉하게 주문 했습니다.

 

수제 차 코너

 

이곳에서는 수제 차도 따로 살 수 있게 되어있군요.

 

라붐 수제차 코너

 

라붐 추천 수제차 판넬

 

백운호수 브런치카페 라붐
백운호수 라붐 카페 메뉴

 

백운호수 라붐 카페 메뉴2

 
음료 메뉴들은 입구 쪽 카페에서 따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얼그레이와 아메리카노 둘 다 맛이 있었습니다. 자몽 주스도 전 시원하고 좋았는데 신 걸 잘 못 먹는 가족들이라...
 

셀프 포장 안내

 

아까 좀 많이 주문을 했는데 남는 음식은 셀프로 포장해 갈 수 있습니다. 포장해 가면 또 한끼 식사나 간식이 될 수 있으니까요.

 

라붐 친구 추가하기

 

라붐 자몽쥬스

 

음료부터 먼저 나왔는데 우선 자몽 주스와 얼그레이가 나왔습니다.

 

브런치 카페 라붐 얼그레이

 

백운호수 브런치카페 라붐

 

그리고 크랩 호기 샌드위치가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음 예상외로 양이 많습니다. 커다란 바게트빵을 게살과 신선한 상추와 야채를 넣어서 4등분 한 샌드위치입니다.

 

그리고 풍성한 샐러드도 같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곁들어진 샐러드가 엄청 맛있더군요. 야채들이 무척 신선했습니다.

 

라붐 크랩 호기 샌드위치

 

크랩 호기 샌드위치 속

 

크랩 호기 샌드위치 안의 게살은 제 식감으로 느끼기에는 게맛살이 아닌 진짜 게살 같습니다.

 

거기다 안에 있는 상추는 어찌나 아삭한지 안에 소스와 야채가 어우러져 맛이 있으면서도 건강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백운호수 브런치카페 라붐

 

아이들을 위해 주문한 고르곤졸라 피자, 다만 일반적인 고르곤졸라와 달리 단 맛이 강하고 둘째가 싫어하는 아몬드 조각이 있어 둘째 입장에서는 이건 고르곤 졸라가 아니라서 한 조각 먹고 말더군요. 첫째는 그런 걸 안 가려서 잘 먹었습니다.

 

그래서 원래대로라면 전 맛도 못 볼 터인데 둘째가 안 먹는 바람에 저도 맛을 보았습니다. 일반적인 고르곤 졸라보다 조금 단 편이었지만 신선한 샐러드와 함께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백운호수 라붐 고르곤졸라 피자

 

이런 류 음식을 너무 좋아하지만 보통 빵류나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편인데 샐러드가 맛있어서 싹 다 먹다 보니 식이 섬유를 많이 섭취해서일까요? 속이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백운호수 라붐, 가지 & 모짜렐라 파니니

 

그리고 제 입맛에 가장 맛있었던 가지&모차렐라 파니니.

 

베이컨이나 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좋아해서 아내가 가지를 시켜 사실 속으로 좀 실망했었는데 어쩐 일이래? 원래는 고기만 좋아하는 제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두툼한 야채와 가지 조각, 모차렐라가 어우러지니 이건 맛의 신세경입니다.

 

가지&모짜렐라 파니니

 

가지 모짜렐라 파니니
라붐 아메리카노 커피

 

커피도 그럭저럭 평균 이상의 맛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브런치 메뉴와 차를 즐기니 좋았는데 다만 아쉬운 점은 나중에 아내와 둘만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창 싸울 나이 오누이 이고, 막내가 아직 어려서 심술을 많이 부리니 아내가 음식이 입으로 들어 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제대로 즐기질 못했습니다.

 

예전 봉담의 안나의 정원에 들렀을 때는 둘이 참 한가로움을 즐겼는데 말입니다. 아이들 있는 집은 다 공감 하실 듯합니다.

 

피클

 

카페 밖 풍경

 

창가 자리

작은 폭군, 내가 있는 한, 일상의 평화는 바라지도 마시오.

 

개인적으로는 제가 갔을 때는 다소 사람이 많고 번잡하기는 했지만 좀 이른 시간에 오거나 또는 평일에 들린다면 브런치와 차를 즐기기 정말 좋은 곳 같습니다.

 

백운 호숫가의 브런치 카페 라붐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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