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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중미산 제빵소 카페, 중미산 막국수 집, 양평 중미산에 있는 맛있는 빵과 막국수 집

앞서 들렸던 양평 들꽃 수목원과 멀지 않은 곳에 중미산 제빵소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나름 통밀 빵과 몇몇 빵 종류가 맛있다고 입소문이 난 곳입니다. 수목원에서 부산어묵 탕도 먹었지만 이상하게 야외에 나오면 배가 자주 꺼지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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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커피도 한잔 마시고 빵 맛도 볼 겸 해서 다음 목적지를 중미산 제빵소 카페로 잡았습니다.


며칠 전까지 그래도 쌀쌀한 편이었는데 어느새 한낮은 여름 같은 느낌이 드는 날씨였습니다. 더위도 피할겸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간절했었습니다. 중미산 제빵소는 매일 오전 10시에서 저녁 8시까지 운영을 하는데 수요일은 휴무입니다.


특이하게도 이번에 들러본 몇 군데 양평의 음식점들은 모두 수요일이 휴무였습니다. 아무래도 방문객이 가장 적은 날이 수요일이기 때문이겠죠?


중미산 제빵소 블루베리 치아바타


중미산 제빵소는 본관인 건물과 뒤편 하얀 건물도 운영을 한다고 다른 블로그에서 보았는데 제가 간 날은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인지 뒤편 흰 건물은 불이 꺼져 있고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중미산 제빵소 전경


중미산 제빵소 카페


중미산 제빵소 카페


야외에서도 커피를 즐길 수 있게 좌석이 있었는데 날씨가 좋았지만 제 간 날은 바람은 좀 불어서인지 야외 좌석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중미산 제빵소  앞 정원


맞은편에 정원이 참 예뻤는데 장독대가 가득 있는 걸 봐서 아마도 음식점인듯했습니다. 바로 왼편 아래쪽이 중미산 막국수인데 그곳과 연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중미산 제빵소 입구


중미산 제빵소 실내


카페 내부는 깔끔하고 오래된 LP 판들이 있는 장식장 때문인지 빈티지한 느낌도 물씬 납니다.


중미산 제빵소 실내


중미산 제빵소 실내


중미산 제빵소 천정


중미산 제빵소 빵들


그리고 이곳에 온 목적인 빵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늦게 가면 인기 있는 메뉴들은 품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방문 시간대를 잘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일단 블루베리 치아바타를 주문하였습니다.


중미산 제빵소 블루베리 치아바타


치아바타 - ciabatta는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통밀가루, 맥아, 물, 소금 등의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담백한 맛의 이탈리아식 빵


블루베리 치아바타


구수하고 거친 빵 조각 사이로 블루베리가 박혀있어 맛이 고소했는데 같이 나온 소스에 찍어 먹으면 새콤 짭짤함이 더해져서 풍미가 괜찮았습니다. 같이 나온 소스는 아마 대개 치아바타와 같이 먹는 발사믹 식초 + 올리브유 조합 소스였던 걸로 생각됩니다.


블루베리 치아바타


블루베리 치아바타


팥빵


아내가 맛보고 싶어 했던 단팥빵도 먹었는데 이 팥빵은 겉은 굉장히 바삭바삭했는데 속은 정말 부드럽고 촉촉해서 안에 들어있는 팥과 정말 잘 어우러진 맛이었습니다.


수목원에서 땀을 흘리고 걷고 와서인지 시원한 아메리카노로 땀을 식히며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곳을 지나가시는 분이라면 빵과 커피를 즐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막국수집도 나름 유명한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라 맛을 보고 싶었는데 그날은 이미 배가 불러서 더 먹기는 무리라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마치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번에는 중미산 막국수를 방문했습니다.


중미산 막국수


중미산 막국수 전경


봄날이라 그런지 막국수 건물 앞은 꽃들이 활짝 예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중미산 막국수 입구


중미산 막국수 실내


중미산 막국수는 매일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인데 이곳도 역시 수요일은 쉬는 날입니다. 제가 간 날은 10시 40분쯤으로 좀 일찍 갔더니 아직 손님은 거의 없었습니다.


중미산 막국수 실내


메뉴판


우리 가족은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 그리고 편육 小 자를 시켰습니다.


중미산 막국수 수육


편육 小의 경우는 좀 양이 적은 편입니다. 식사량이 많다면 中 이상으로 시켜 드시기 바랍니다. 우리 가족은 사실 먹는 양이 많지 않다 보니 이 양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중미산 막국수 수육


중미산 막국수 물 막국수


그리고 대망의 기다리던 물막국수, 육수의 맛도 깊고 면의 쫄깃함이 남달랐는데 충분히 맛있었지만 일반적인 냉면이나 막국수 맛집 이상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오히려 물막국수보다 비빔막국수가 메인인 것 같습니다.


중미산 막국수, 물 막국수


중미산 막국수, 비빔 막국수


제대로 매콤하면서도 향긋한 무언가 설명하기 어려운 사람을 끌어들이는 맛이 있는 비빔 막국수입니다. 매운 걸 잘 못 먹는 저도 매워서 입김을 후후 불면서도 계속 먹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습니다.


중미산 막국수 비빔 막국수


매운 음식 좋아하는 아내에게는 당연히 대만족한 선택이었습니다. 매콤하면서도 향긋하고 단맛이 있어서 아내에게도 제게도 제대로 취향을 저격하는 맛이었습니다.


중미산 막국수앞 들꽃


이렇게 꽃이 활짝 피는 봄날 양평에 중미산 제빵소와 중미산 막국수에 들려 입맛 잃은 봄날 제대로 입맛을 되살리고 왔습니다. 충분히 맛으로 추천받을 만한 곳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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