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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자연사 박물관 앞 고인돌 공원

지난여름에 코로나 경계가 2단계로 격상되기 전 강화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강화도까지 여행을 왔는데 강화도의 유명한 고인돌을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강화 자연사 박물관 앞에 있는 고인돌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고인돌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발견되는 유물로 "지석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청동기 시대 농경이 발달하면서 잉여 생산물이 생기고 사회 집단 내에서 계급이 생기면서 우월한 지위를 가진 권력자들이 나오게 됩니다. 이 고인돌은 이러한 권력자들의 무덤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사회가 계급화되면서 거대한 돌을 나르고 세우는 노동력을 동원할 수 있는 권력자의 상징이기도 한 것입니다.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며 남한에서만 3만여 기가 발견되었습니다. 북한의 1만에서 1만 5천기 가량을 합치면 전 세계 고인돌의 40%에 달하는 수라고 합니다.


강화도에서 발견되는 고인돌은 이른바 탁자식 고인돌인데 크기도 크고 세련된 조형미까지 갖추어서 명성이 높다고 합니다.


고인돌


강화도 역사 박물관 앞에는 고인돌 공원이 있습니다. 넓은 공원에서 이어지는 탐방로에는 총 12기의 고인돌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을 모두 탐방하고 고인돌들을 다 보려고 했지만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라 탐방로는 포기하고 공원에 있는 중심 고인돌만 보고 돌아왔습니다.


사진의 고인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된 유명한 고인돌입니다. 사적 제137호로도 지정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강화 자연사 박물관


사실 자연사 박물관 안에도 들어가 보려 했는데 아쉽게도 제가 방문한 시기는 코로나 여파로 박물관은 무기한 휴관 중이었습니다.


강화 고인돌


고대 움막집


공원 여기저기에 중간중간 이렇게 원시 시대의 움집도 지어 놓았습니다.


움막집 내부


강화 고인돌


공원 중앙에 가장 핫한 지역은 역시 사적 137호로 지정된 지석묘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그 크기와 조형이 정말 멀리서부터 눈을 사로잡습니다.


고인돌


부근리 지석묘 또는 부근리 고인돌이라고 불리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북방식 고인돌 가운데 대형에 속하는 것으로 지상에서의 높이 2.6m, 덮개돌은 길이가 7.1m 너비 5.5m이며 화강암으로 되어 있습니다.


강화도 고인돌


부근리 고인돌 같은 북방식 고인돌은 아래와 같은 형대로 지어진다고 하는군요.



강화 자연사 박물관


휴관 중으로 입장할 수는 없었지만 강화 자연사 박물관에는 유명한 포토존이 있습니다. 누구나 이곳을 다녀가면 꼭 거대한 공룡 트릭아트가 있는 이곳에서 사진 한장은 남기는 것 같습니다. 저도 여기서 아이와 함께 인증샷을 담았습니다.


강화 자연사 박물관


빗살무늬 토기 체험


박물관은 휴관이었지만 그래도 고인돌 공원 앞쪽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는 열리고 있었습니다. 작은 아이도 여기서 빗살무늬 토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국궁 체험


장난감 국궁을 체험하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국궁 체험


탈곡체험


탈곡 체험도 해보고 고인돌 운반 과정도 체험하느라 한번 당겨보고 박물관이 열지 않아 아쉬움은 좀 있었지만 그대로 이런 체험이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고인돌 옮겨보기


요즘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여름에 다녀온 여행을 겨울이 다되어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다음에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빨리 일상을 되찾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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