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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조양방직 카페

강화도에 가면 꼭 한 번은 들러봐야 할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조양방직 카페 입니다.


일제 시대에 만들어진 방직공장이었던 조양방직은 1970년대까지 방직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고 난 이후 얼마 전까지 폐허와 다름없던 곳이었는데 고미술과 골동품 사업을 하던 사업가가 2017년에 인수하여 카페이자 미술공간으로 꾸몄다고 합니다. 그리고 2년여가 지난 지금은 이제는 강화도의 대표적인 유명한 카페가 되어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오래된 공장 건물이나 폐허를 이처럼 새로운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사례들이 많은데 조양방직 카페도 그중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도 강화도에 여행 중에 꼭 들러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던 곳이라서 여행 중 짬을 내어 방문하였습니다. 사진 정리가 귀차니즘으로 좀 늦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기 전인 지난여름에 들렸던 곳입니다.


조양방직 카페 전경


1933년 강화도의 대지주였던 홍재묵, 홍재용 형제가 세운 조양방직은 인천지역에서 그전까지는 주로 수공업 형태였던 방직 생산 방식을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방식으로 처음으로 신식 기계를 도입해 근대적 방직 생산의 기틀을 갖춘 공장이었다고 합니다.


조양방직이 생기면서 당시 강화도에는 전기와 전화 시설이 들어오기까지 했다니 이 공장에서 일하는 이가 얼마나 많았으면 그랬을까요? 요즘으로 치면 삼성이나 LG 대규모 생산 시설이 들어와 있는 것과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일제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번성했던 방직 산업은 서서히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사양길로 접어들었는데 조양 방직은 조금 일찍 1958년에 문을 닫았습니다. 이후에 단무지, 젓갈공장 등을 거치며 2017년에 카페로 리모델링 되기 전까지는 폐허나 다름없는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조양방직 카페 외부


밖에서 보면 옛날 공장 건물의 외관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2017년에 고미술을 전공하고 엔틱샵을 운영하던 이용철이라는 사업가분이 이곳을 인수하여 카페이자 문화 미술공간으로 꾸민 것이 현재의 뉴트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조양방직 카페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강화도 조양 방직


카페 입구


카페로 들어서는 입구도 그야말로 예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조양방직 카페


조양방직 간판


옛모습 가득한 조양방직 카페


입구 앞에서 옛 공장에 있었던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어린 시절 시골에서 보았던 물건들이 옛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사실 제 아이들은 한번 본적도 없는 생소한 물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옛 물건들이 가득한 조양방직 카페 공간


조양방직 카페 전시 공간


옛 방직공장 흔적


옛 공장의 설비들과 소품들은 저도 옛날 어린 시절 할머니 댁 시골의 통조림 공장 안이 떠오를 정도로 예스러움이 가득합니다. 이런 느낌을 요즘은 뉴트로라고 표현하는가 봅니다.


야외 공간과 화장실


공장의 외부 모습도 기존의 구조물들을 그대로 살려서 꾸며진 외부 공간의 모습도 맑은 날에 왔다면 연인과 또는 가족과 놀러 와서 사진을 담고 즐기기에 너무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화장실 앞 공간


공중전화 부스


그러고 보니 이제는 도심지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공중전화 부스도 이제는 정말 보기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조양방직 외부 모습


트랙터 및 옛 물건들


옛물건이 그대로 조형이 되다


옛 미싱


이 예스러운 미싱, 어릴 적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발을 굴려서 회전을 시키며 박음질을 할 수 있는 미싱이었습니다. 아 할아버지댁 그거 그대로 남겨 놓았으면 지금은 골등품이 되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오래된 가구들과 낡은 건물이 전시된 공간이었습니다.


오래된 가구


옛스러운 응접실


식당 시설


조양방직 외부


조양방직 외부


노키즈존


조양방직 가장 안쪽은 노키즈 존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다 보니 우리 가족은 이곳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생각보다 볼 거리가 많아서 시간도 꽤 흘렀고 목도 마르고 커피 한 잔이 간절해집니다.


조양방직 인증샷


그래도 인증샷도 한 장 남기고 커피와 케이크가 유명하다는 카페가 있는 별관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별관에 가기 전까지 이곳의 진정한 볼거리가 거기에 있을 줄 꿈에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조양방직 외부 모습


조양방직 외부 서치 라이트


조양방직 별관


옛 건물 외양을 그대로 살린 카페 별관


카페 외관


아내와 딸이 음료를 주문하는 사이 아들과 먼저 별관으로 들어가 봤는데 우선 밖과 완전히 다른 푸른 색상과 화려한 내부 조명에 살짝 놀랐습니다.


조양방직 카페 내부 모습


별관 내부는 그야말로 별천지 같은 느낌입니다. 옛 물건들로 된 인테리어와 다양한 조명등이 특별한 감흥을 줍니다.


조양방직 카페 안 전경


화려한 조양방직 카페


공장건물이라기에 너무 예쁜 조양방직 카페 내부


옛 공장 건물 지붕을 그대로 살린 카페 내부


특히 이 옛 지붕의 구조가 그대로 살아있는 오래된 지붕은 올려다보니 그 구조가 아름답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인천시의 홍보 유튜브 영상을 보니 이곳을 매입한 분도 주변이 모두 쓰레기장같이 매몰되어 가는 중에도 이 오랜 시간을 버텨온 천장의 트러스트 구조를 운명처럼 느꼈다고 하는 말을 남겼을 정도니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 비슷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카페 전경



이 별관 카페는 2층의 공간도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모습도 또 조금 특별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을 남기지 못했네요.


카페 전경


카페 전경


카페와 미술공간으로 이제는 완전히 자리 잡고 성공한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은 이유는 그야말로 제가 머무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방문한 사람들이 새로이 들어오는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연인도 많이 보였지만 친구끼리, 가족끼리,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였습니다.


카페 내부


조양방직 카페


카페 내부 모습


조양방직 카페


조양방직 카페


조양방직 카페


조양방직 카페 내부


카페 나가는 곳


내부의 아름다움을 더 즐기고 싶었는데 막내가 빨리 숙소로 가서 수영을 하고 싶다고 계속 조르는 바람에 다소 서둘러 구경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천천히 들려서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강화도 조양방직 카페


쓰러져가는 폐공장에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문화 미술공간이자 카페가 된 강화도의 명소 조양방직, 언젠가 코로나가 물러가고 우리의 일상을 되찾게 되면 다시 한번 가고 싶은 장소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