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인터넷과 인터넷 TV를 같이 사용한 지 3년이 좀 넘었습니다. 연장 조건으로 네이버 클로바(CLOVA)를 무료 설치를 해 준다고 하길래 설치를 받고 약정 연장을 했습니다.
LG U+ TV나 LG전자 가전제품과는 리모컨 등록하여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고 들었고 스마트홈과 같은 가정용 IOT 제품들은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IOT까지는 아니더라도 집에 전자 제품들이 대부분 LG 제품이라서 일부 음성 리모컨 동작만 되어도 편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음악은 멜론을 사용하고 있어서 네이버 뮤직, 지니 뮤직, 벅스 뮤직등에 연결 가능한 클로바로는 음악은 들을 수 없겠지만 어차피 무료로 제공받는 것이니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받은 모델은 이전의 프렌즈 스피커와는 외형도 좀 다르고 시계로도 쓸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외형입니다.
사실 집에는 이미 AI 스피커가 하나 있습니다. 예전 카카오 쇼핑에서 할인 행사때 구매한 카카오 미니입니다. 사실 AI 스피커 용도보다는 멜론과 연결이 되어서 음성으로 편리하게 무슨무슨 노래 틀어줘라고 할 때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미니는 "헤이 카카오"로 호출을 하고 있는데 클로바는 헤이 클로바, 짱구야, 클로바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LG U+ TV와 연결해서 사용할 때에는 "유플티비"로 부르면 바로 TV 메뉴 등을 사용할 수 있어서 구분해서 부르는 게 좋습니다. 이미 카카오 미니를 사용해봐서 대강 AI 스피커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알기 때문에 클로바를 사용하는데도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카카오 미니는 주로 음악을 듣는데 쓸 것 같고 클로바는 TV 제어나 에어컨 같은 가전을 제어하고 또 조금씩 다른 기능들이 있어서 필요에 따라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라디오나 팟캐스트를 들을 때도 편리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카카오 미니 사용시에도 브리핑 같은 거창한 기능보다 주로 오늘 날씨를 많이 물어봅니다.
헤이 카카오와 거의 동일하게 네이버 클로바 앱이 있습니다. 해당 앱으로 스피커와 연결하여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연결 및 설정 시에는 클로바 인공지능 스피커와 동일한 WIFI 네트워크에 있어야 한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음성 명령어를 사용하는 다양한 경우의 예시를 앱으로 볼 수 있고 해당 내용이 종종 업데이트 되니 가끔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다양한 IOT 서비스 기기들과 연결을 제공하는데 제가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LG ThinkQ 정도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다양한 IOT 서비스들이 나와 있군요. 하나의 규격으로 통일된다면 좋겠는데 제조사마다 자신들만의 규격이 있을 테니 아무래도 요원한 일이겠죠.
리모컨 기능이 가장 간단하고 쓸만했는데 저는 TV와 LGU+ 셋탑박스, 에어컨을 일단 연결해봤습니다.
음성으로 에어컨까지 제어 되는것도 신기하긴 했습니다. 아래에 추가한 동영상은 리모컨 설정 후 음성으로 TV와 에어컨을 제어해 본 간단한 사례입니다.
영상에서도 보셨듯이 헤이 클로바는 너무 길고 하이엘지도 어쩐지 어색해서 촌스러운 이름이긴 하지만 "짱구야"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아이폰의 시리 같이 "ㅅ"자만 나오면 켜지는 것도 막을 겸 "짱구"라는 명칭은 아무래도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말은 아니기에 TV에서 나오는 말로 종종 스피커가 혼자 반응하는 일은 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