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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Device Game

스마트폰은 앞으로 어떤 것들을 대체 할까?

최근에 TV 광고에서 LG 전자의 포켓 포토 프린터(포포?)를 보고 살짝 관심이 생겼습니다.

우선 언제나 그렇듯 전 이 제품의 체험단도 아니고 구매조차 하지 않았기에 저와 하등 관계가 없음을 밝혀 둡니다.

 

아마도 포켓 프린터라고 포포라고 작명한듯 한데 작명 센스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TV광고를 보고 한참 동안 머리속에서 이 제품이 떠나질 않더군요.

 

 

LG전자의 포켓 프린터

 

아마도 평소에도 스마트폰 사진 인화 할수 있는 에어 프린터 하나 있음 좋겠다 생각해 왔던 탓도 있고 최근에 포토 프린트를 하나 구입할까 고민중이었기 때문 일듯 합니다.

 

 

 

 

 

 

전 남자이지만 요런 깔끔한 디자인 좋아합니다. 하지만 여성분들이 더 좋아할 디자인과 사이즈와 색상들 같습니다.

 

 

 

전용앱과 스마트폰에서 바로 무선 방식의 프린터 출력이 마음에 드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렴하면 구입해야지 하고 가격도 한번 알아보고 기능도 볼겸 이리 저리 쇼핑을 위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알아보니 15~16만원대 가격? 거기다 잉크가 없는 대신 감열처리된 전용 인화지가 30장에 1만5천~1만7천원? 제 예상보다 지나치게 비싼 편이었습니다.

 

뭐지? 이정도 가격이면 요즘 저렴한 복합기에 몇만원만 더 주면 무한잉크 탱크 설치하여 인화 용지로 사진 쉽게 뽑아낼 가격인데 디자인 이쁘고 포터블하게 소지 할수 있다는 장점만으로 기존 프린터들과 가격 경쟁이 되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잉크 대신 감열 방식 인화지로 사진을 인화하는 방식?

 

하지만 인화지에 대한 설명을 보다가 머리를 땅 때리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잠깐 이거 폴라로이드 잖아!

 

네 아무래도 제가 좀 늦게 떠올린거 같습니다. 그러고 나서 찾아보니 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폴라로이드와 비교한 블로그 글들을 올려 놓으셨더군요.

 

LG 포켓 프린터 포포는 스마트폰과 함께 들고 다니며 즉석에서 사진을 뽑는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타겟이었던 것이었습니다. TV 광고를 보고도 흘려 봐서 인지 이게 무엇인지 잘모르고 포토 프린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경제성을 비교해 보고 있었던 겁니다.

 

 

이런 녀석들의 미니 버전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이녀석과 비교해야 할 물건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여러가지 이해가 갑니다.

장비가격이야 LG 포토 프린터가 저렴한 폴라로이드 카메라 보다는 비싼편이지만 인화지(필름)가격으로는 보면 장당 약 500~550원대로 800원대의 폴라로이드 필름 가격보다는 저렴한 편 입니다. 더군다나 촬영 즉시 인화되어 나오는 즉석사진과 달리 촬영하고 나서 사진이 잘 나왔나를 확인하고 고르고 나서 인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화지를 훨씬 아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포토 프린터가 아니라 폴라로이드 카메라와의 경쟁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가격과 경제성 이었습니다. 한참을 검색하면서도 알아채지 못하다니 제 머리속에는 포토 프린터란 용어 때문에 선입견이 생겨 있었나 봅니다.

 

 

그러고 나서 보니 영락 없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폴라로이드 카메라 입니다.

 

사진 출처 : LG전자 공식 블로그

 

 

이미 스마트폰이 대체하고 있는 것들

 

문득 생각해보니 이미 스마트폰이 여러가지 기존의 것들을 대체하고 있었습니다.

떠오르는 것들을 나열해 보면 우선 일명 똑딱이라고 부르던 저가의 디카들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하이앤드 급 미러리스나 DSLR급의 카메라가 아니라면 스마트폰이 있는 경우라면 별도로 디카를 살 일은 이제는 없는듯 합니다.

 

아이폰4S를 개통하면서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져간 제 똑딱이 ixy

 

그리고  MP3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MP3의 기능을 아우르면서 불과 3년 정도의 기간동안 기존의 수많은 MP3 업체들이나 제품들이 이미 사라졌거나 사라져가고 있는듯 합니다.

 

음악 듣기 전용으로 MP3를 따로 사용하는 분들도 아직 꽤 있습니다.

 

 

PMP의 경우는 5인치대의 대화면 스마트폰들이 대체하고 있는듯 합니다. 사실 7인치대의 태블릿들도 이 영역에 겹치는듯 보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에게 인강(인터넷 강의) 시청용으로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PMP

 

지상파 DMB를 고사 직전으로 몰고가고 있는 N스크린 서비스들도 빠질수 없을듯 합니다.

 

대표적인 N스크린 서비스 pooq

 

 

네비게이션의 역할도 이미 일찍부터 수행하고 있습니다.

 

관련글:  DashCrab 차량용 거치대와 플레오맥스충전기를 이용한 아이폰 네비게이션

 

 

필자의 경우는 3G 무제한 요금제이다 보니 라디오도 대체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원하는 프로를 아무때나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아이폰의 팟캐스트는 제게 있어서는 완전히 라디오를 대체 했습니다.

 

한때 전 국민이 가입자라던 PC에서 사진기반 SNS의 조상이랄수 있는 싸이월드는 그 많던 회원들을 FaceBook, 카카오스토리등에 빼앗겨 버린듯 합니다.

 

인터넷 뱅킹도 스마트 또는 모바일 뱅킹으로 이름을 바꾸어 스마트폰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고 일부 국내제조사의 기종은 TV나 셋톱박스의 리모콘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태블릿이 더 적합하긴 하지만 5인치 이상 대화면 제품들은 만화책, 전자책 리더를 일부 대체 하기도 합니다.

아! 종이 지도를 빼먹었군요. 전자사전 및 게임기도 일부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언급 했듯이 이제는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영역도 넘보고 있습니다.

 

나열하다 보니 더 많은듯 하지만 그래도 대표적인 것들은 다 소개 한듯 해서 이정도에서 줄이고 그럼 앞으로는 어떤 것들을 스마트폰이 대체 할수 있을까?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스마트폰이 앞으로 대체 할것으로 상상되는 것들

 

사실 이미 시작된 것들도 있어서 대체하고 있는것에 넣어야 할지 애매했지만 아직 대중적이지 못하고 갈길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대체 할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넣었습니다.

 

첫번째로 아마도 미래에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의 본체가 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1, 2년전쯤? 모토로라의 아트릭스라는 제품으로 그런 시도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사양이 이렇게 발전하는 추세라면 가까운 미래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트릭스가 초기에 시도했던 노트북의 본체가 되는 스마트폰 

조금 시기적으로 빨랐다고 할까요? 하지만 윈도우8 스마트폰 이라면 어떨까?

"윈"."도"."우"."8".  죄송합니다. 철 지난 개그를 ㅡㅡ;;;

 

연관해서 대형 LCD 화면에 연결하는 스마트 TV의 본체나 그 중간 단계로 스마트폰 자체가 TV셋탑이 될 수도 있으리라 상상해 봅니다.

 

이런식으로 점점 확장해서 생각하면 클라우드서버에 기반한 스마트폰 하나를 집에 들어와서 현관 독에 딱! 거치하면 집 전화기, 스마트미러의 본체, 집의 데스크탑 또는 노트북, TV본체, 가정용 게임기, 오디오가 되고 그외 모든 홈 네트웍을 통제하는 중앙컴퓨터가 되는 걸 상상해 봅니다. 모든걸 하나로 해결하고 싶은 개인적인 욕구랄까요?

 

모든 전자기기가 스마트폰 하나만 사면 되는 세상은... 안 오겠죠?

전자 업체 들도 장사는 해야지 않을까요~

 

 

개인신분증 및 각종 멤버쉽카드도 대체 할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즉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각종 자격증, 골프장 또는 리조트 회원증, 체인점 멤버쉽, PC방 회원증(응?) 등등등...

사실 이통사들의 각종 전자지갑이나 애플의 PassBook으로 이미 시작된걸까요?

 

신용카드 및 현금카드도 대체 할 수 있으리라 예상 해 봅니다.

 

 

 

 

결과적으로 예전 글에서도 상상을 펼쳤듯이 모든 사물에 IP가 부여되는 미래에는 스마트폰이 그 중심의 허브역할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통사가 간절히 원하는 방향이랄까요?

하지만 그 미래에 무엇이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과 같은 구조의 이통사라는 개념이 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이전글 : 2013/01/28 - [IT/Device/Game] - All IP 광고 속에 숨어 있는 미래예측과 이통사의 전략

 

 

맺으며

 

스스로 펼쳐 놓은 상상에 약간의 태클을 걸자면 이런 상상은 빠른 기술의 발전과 예상치 못하게 새로이 등장하는 것들로 항상 틀어져 버린다는 점 입니다.

5년 전에는 스마트폰이란 단어 자체를 전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등장한지 5년만에 세상을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또 한가지는 스마트폰이 이런것들을 대체한다고 해서 원래의 것들이 쉽사리 없어지지는 않는다라는 사실입니다.

제 부모님은 여전히 피쳐폰을 쓰시고 제 친구는 신형 MP3를 여전히 사려고 하고, 저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샀습니다. PMP는 인강용으로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장인어른은 지상파 DMB 수신기를 사셨습니다. 지인의 말로는 "네비게이션은 그래도 역시 전용 네비게이션이 좋아" 라고 합니다.

 

2018.10 : 위의 2013년에 든 예시들은 완전히 잘못된 예측이 되었습니다. IT기술의 발달로 위에 든 예시들은 상당히 스마트폰으로 수렴된 기능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Everything이 될 수는 있어도 BEST가 될 수 없다는 말은 아직까지는 유효합니다. 이것 마저도 앞으로의 기술 발전에 따라 뒤엎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스마트폰은 Everything이 될 수는 있지만 Best 또는 가장 Nice한 것은 될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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