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몇번 합성을 통한 분신술 사진을 소개한적 있습니다. 첫번째는 바로 포토샵의 Automate의 photomerge 를 이용한 손쉬운 합성과 인물을 올가미 툴로 잘라와서 붙여 넣은 다음 레이어를 덮어 쌓는 방식 입니다.
photomerge 를 이용하는 경우는 자동 합치기이다 보니 아무래도 내가 원하는대로 사진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 붙여 넣는 경우는 노가다가 심해서 꽤나 힘들었습니다. automate의 photomerge를 이용하는 경우는 편리 하기는 한데 내가 원하는 대로 사진을 뽑기가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포토샵으로 여러장의 사진을 겹쳐 사람의 궤적이 있는 재미있는 사진 만들기
오늘 예시로 든 분신술 사진에 사용된 기법은 포토샵의 레이어 마스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automate 메뉴의 photomerge 보다는 좀 더 손이 가지만 올가미 툴로 잘라내고 레이어를 겹쳐 쌓는 것보다는 훨씬 하기 쉽고 결과물도 더 깔끔한 방법입니다.
먼저 삼각대를 놓고 노출과 수동 초점으로 심도를 고정한 다음 여러장의 사진을 찍습니다. 조리개를 좀 조여서 심도를 깊게 해 두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촬영한 사진을 가져와서 배경이 될만한 하나의 사진에 레이어로 가져옵니다. SHIFT+CRTL 을 누른채 화살표로 배경이 될 화면에 마우스로 드래그 해오면 레이어로 가져 올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합쳐질 사진에 레이어 마스크를 생성합니다. 왼편의 하단에서 사각형에 동그라미가 그려진 툴을 ALT를 누른채로 클릭하면 검은색으로 채워진 레이어 마스크가 생깁니다.
이 레이어마스크는 아주 쉽게 이야기 하자면 검은색으로 덮어놓은 그림 같습니다. 흰색 지우개로 지워내면 그 부분만 드러나는 방식입니다. 오른쪽 클릭해서 레이어 마스크에서 드러낼 사람의 위치를 확인한다면 흰색 브러시로 쓱쓱 칠하면 숨겨져 있던 사람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같은 배경에 고정시켜 놓고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사람만 흰색으로 지워내면 배경 사진과 위화감 없이 사람만 합성이 가능해집니다.
이런식으로 여러장의 레이어에서 필요한 부분만 흰색 브러시로 지워내면 상당히 자연스러운 합성이 됩니다.
이전 예시와 같이 사람의 궤적 같은 걸 만들고 싶다면 겹쳐진 레이어에 투명도를 주면 됩니다.
이전에 소개한 노가다성 작업에 비하면 상당히 쉬워서 손에 익으면 5~10분만에 재미있는 합성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사진을 참 재미있어 합니다.
분신술 사진을 예로 들긴 했지만 이러한 레이어 마스크를 이용한 기법은 풍경 사진들에서 노출차가 심한 사진에서 각각의 부분을 잘 살리는 용도로 쓰기도 합니다. 지평선을 기준으로 하늘과 노출을 밝게 조정한 땅을 레이어 마스크로 합쳐 하늘도 살리고 땅도 어느정도 밝게 표현 할수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사진에 활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