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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봄 벚꽃. 구글 Nik Collection을 이용한 아날로그 느낌 사진 보정 방법

남쪽은 날씨가 벌써 완연한 봄날이라지만 아직도 경기도는 좀 춥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 시즌인 4월이 돌아왔습니다. 


고향이 남쪽인 제게는 좀 손해 보는 기분이 들지만 그리 크지 않은 한국에서도 좀 더 빨리 따스해지는 남쪽과 달리 3월까지도 경기도는 사실상 꽤 춥기 때문에 아이들과 외출하기란 쉽지 않은 계절이었습니다. 


아이들 사진을 찍는걸 취미로 하는 아빠 사진사들에게는 겨울이란 계절은 어쩌면 좀 심심한 계절입니다. 물론 멋진 설경을 찍을 수도 있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늘 감기를 조심해야 하고 겨울은 여러가지로 제약이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지난주 주말은 비가 왔으니 이번주에야 드디어 주말에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외출을 해 보았습니다. 아직 만개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제가 살고 있는 주변의 벚꽃도 어느새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사실 근 2년간 벚꽃이 피는 시기에 제대로 꽃구경을 하지 못했는지 재 작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지는 10일 남짓한 기간 동안 아이들이 감기에 시달려서 어딜 나가질 못했고 작년에는 일이 너무 바빠 짬을 못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벚꽃이 봄비에 다 지고 없었습니다. 1년에 단 한철 10일 남짓한 벚꽃 개화 시기를 올해만은 놓치지 않겠다는 욕심에 이번주는 조금 이르긴 하지만 제대로 즐겨야 겠다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어쩌면 2년만에 드디어 벚꽃을 맞이하는 셈이되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집 주변 서호공원을 딸과 함께 산책해 보았습니다. 요즘에는 서브카메라인 EOS M으로 사진찍는데 재미를 들려가고 있는 딸아이 입니다. 딸 바보 눈에는 때때로 봄 햇살보다 더 눈부신 딸 입니다. 가끔 딸 없는 아빠들인 안되어 보이기도(응?) 할 정도 입니다.



서호천 주변에도 어느곳은 벚꽃이 벌써 만개해서 곳곳에서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사진을 찍거나 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사진을 담기 좋은 이 시기. 얼마전 구글이 Google Nik Collection 이라는 포토샵 및 라이트룸에서 사용할수 있는 플러그인을 무료화 하였습니다. 포토샵같은 툴을 이용한 보정을 어려워 했던 분들도 간단한 클릭 몇번으로 마치 스마트폰의 사진 필터처럼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툴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이전 글

Google Nik Collection 무료화, 사진 보정을 손쉽게 만들어 주는 포토샵 플러그인 사용법


시간이 늘 부족한 아빠사진사들 뿐만 아니라 상업 사진가들에게도 시간을 절약해 주는 이 멋진 툴은 스마트폰 사진 프로그램에서 사진에 필터를 입히듯 손 쉽게 색다른 느낌의 사진 보정을 하게 해주는 플러그 인 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글에 이어서 Nik Collection 을 이용해서 포토샵에서 간단하게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의 느낌을 주는 보정을 하는 방법을 한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대부분 모두 Google Nik Collection 의 Analog Efex Pro 를 이용해 보정해 본 사진 입니다.





아래 사진은 위의 사진과 달리 흑백 효과인 Silver Efex Pro를 입혀 흑백으로 만들고 이전에 소개한 바 있는 방법으로 특정 색상만 표현한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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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으로 흑백사진에 특정색만 표현해 보기




최근에는 오래된 필름 사진 느낌이 나는 Analog Efex Pro를 열심히 이리저리 배워 보고 있어서 대부분의 사진들을 이 플러그인으로 보정해 보고 있습니다. 사실 보정 이랄것도 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여러 효과가 쉽게 적용이 되어서 놀라고 있습니다.


우선 보정할 사진을 포토샵으로 불러 옵니다.



가볍게 밝기 정도만 살짝 보정을 해준 다음 오른쪽 클릭 Merge Layer를 이용해 레이어를 합쳐 줍니다. 레이어 합치기는 꼭 해야 되는 작업은 아닙니다. Analog Efex Pro를 부르기 전에 레이어를 정리해 두기 위한 개인적인 성격 때문에 하는 일이기 때문 입니다.



그 다음 오늘의 메인 선수인 Nik Collection의 Anlaog Efex Pro 2를 실행합니다. 실행 방법은 Filter->Nik Collection->Analog Efex Pro 2를 선택하면 됩니다.



왼편에 나열된 여러 효과 중 적용하려고 하는 효과를 선택합니다. 그 후 비네팅 효과를 살짝 조정해서 더 강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원래 비네팅이란 렌즈 주변부의 광량저하로 주변이 어둡게 찍히는 현상인데 사진의 주변부를 어둡게 해서 중앙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경우가 있어서 일종의 결함인 이 효과를 보정시에 일부러 만들어 넣어주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오른쪽의 조정 옵션들을 살짝 조정해서 마음에 드는 효과로 변경을 해 줍니다.



Nik Collection의 효과들은 꽤 강한 편인 경우가 많아서 조금 약하게 적용 시키고 싶다면 Nik Collection 이 만들어준 레이어의 투명도를 조정해서 그 효과를 감소시켜 줍니다. 제 경우에는 투명도를 80% 로 설정 하였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 했듯 추가로 Nik Collection 의 효과들을 중복으로 적용해 줄 수 있습니다. 앞서의 효과로 살짝 사진이 소프트해진 느낌이라서 샤픈을 조금 적용 하였습니다.



과거의 이런 형태의 보정을 하려면 비네팅 효과 부터 몇가지 절차와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물론 액션이나 프리셋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렇게 쉽게 적용하면서 입맛에 딱딱 맞도록 작업을 할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 보정 작업을 더 이상 복잡하지 않고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단순하게 만들어 주는 Nik Collection, 과거 499$ 일때도 왜 인기가 있는 플러그인 이었지 알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또 149$로 1차 인하 뒤에 완전히 무료화 되었을때 왜 사진가 분들이 그리 기뻐했는지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플러그 인 인 것 같습니다. 새삼 느끼기에 구글이 아주 좋은 일을 했습니다.


끝으로 Nik Collection을 사용하지 않고 DPP에서 JPG로만 변환한 봄 내음을 풍기는 사진 2장 첨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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