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광교의 음식점을 소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광교 신도시에 브런치카페나 음식점, 카페 등이 많이 생기다 보니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쉽게 찾아가 볼 수 있어서이기도 합니다.
광교 오테이블(O'table)도 동네 아주머니들의 입소문으로 아내가 다녀왔고 아내가 저를 데리고 갔습니다. 아내가 저를 잊지 않고 좋은 곳이었다 싶으면 데리고 다녀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뭐 어쩌면 본인이 제 지갑으로 한번 더 먹고 싶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광교 엘리웨이는 이전에도 한번 소개를 드린 적이 있는데 광교 아이파크 아파트 배후 상가입니다. 단순한 아파트 상가라고 하기엔 그 콘셉트와 구성이 매우 독특한 지역 명소가 된 곳입니다.
처음 갔을때는 와 이 상가 뒤편의 아파트에는 이 상가의 존재 자체가 큰 메리트겠다 싶었습니다.
엘리 웨이의 본 건물이라 할 수 있는 중앙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갔을때는 아직 개점 전이라서 책 발전소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개점 하기를 잠시 기다렸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20분쯤 기다리니 개점을 해서 기대하던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사실 맛있는 음식 먹는걸 좋아는 하지만 음식에 대한 지식이 깊지는 않습니다. 처음 보는 이탈리아 메뉴에 헤매다가 아내가 추천해주는 메뉴로 선택했습니다.
오일 파스타를 좋아하는 편이라 통 갑오징어 파스타를 시켰고 아내는 감베리 크레마?라는 독특한 이름의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한국말로 하면 새우 크림 파스타쯤 되는 거 같습니다. 맵기를 나타내는 고추 모양이 1개 정도 있었는데 사실 거의 맵지가 않았습니다.
부부가 거의 첫 손님이라 아직 실내에 손님이 없었는데 방송 촬영이 있어서 매니저가 양해를 구했습니다. TV에 얼굴이 나가지는 않겠죠?
실내 분위기는 깔끔했습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같은 경우는 분위기로 밥을 먹는다는 말도 있으니 만큼 실내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었습니다.
오테이블은 메인 메뉴들 말고도 식전 빵이 맛있기로 유명합니다. 맛도 있었지만 식전 빵만으로 배가 부를 것 같습니다.
통 갑오징어 파스타는 오징어가 풍미를 더 해주는 것 말고는 일반적인 오일파스타의 맛이었습니다. 저야 워낙 오일 파스타를 좋아해서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감바레 크레마는 아내는 괜찮아 했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는 맛은 아니어서 별로 포크가 가지는 않았습니다. 토마토소스와 치즈의 조합에 살짝 매콤함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제 입장에서는 매콤함은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식전 빵 부터 시작해서 음식들이 다 맛있는 편입니다. 식사 분위기도 아주 좋았고요. 왜 동네 아주머니들이 이곳을 선호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며 오테이블 밖으로 보이는 엘리 웨이 광장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여러모로 자주 들리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정말 특이한 개성을 가진 상업공간이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