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이젠 레일바이크가 없는 곳이 거의 없을 듯합니다.
거의 모든 곳이 똑같은 포맷의 레일바이크 타기이지만 그래도 장소마다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여행을 가면 해당 지역의 레일바이크는 한 번씩 타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영종도를 여행하면서 이곳에도 역시 영종도 씨사이드 파크에 레일바이크가 있어 타보게 되었습니다.
최근의 레일바이크들은 전동식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데 영종도 씨사이드 레일바이크는 전동식은 아니라서 열심히 페달을 밟아야 합니다. 그래도 구간이 굴곡이 있거나 긴 편이 아니라서 체력적으로 힘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이전에 타본 레일바이크들
영종도 씨사이드 레일바이크는 철로를 밟아가며 가는 재미보다는 가을날 물이 빠진 갯벌과 바다를 보면서 경치를 즐기는 즐거움이 더 큰 레일바이크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매표소가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하신 경우에도 여유가 있고 예약시간보다 먼저 왔다면 시간에 연연하지 마시고 키오스크에서 예매 발권을 하신 후 바로 레일바이크를 타러 가시면 됩니다.
물이 빠진 갯벌을 보는 것도 좋긴 한데 물이 들어온 때였더라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타러 간 시간은 물이 빠져서 갯벌이 다 드러난 시간대였습니다.
레일바이크 철로 주변의 갈대가 가을 느낌을 확 들게 합니다. 가을 철길을 덜컹덜컹 레일바이크를 타고 가면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가을 날씨답게 하늘이 높고 푸릅니다. 구름이 좀 많긴 했어도 다음날은 흐려서 하늘이 어두웠으니 날씨는 잘 잡은 것 같습니다. 다음날은 흐리고 오전 한때에 비가 왔습니다. 일정을 첫날 할까? 다음날할까? 했는데 선택을 잘한 것 같습니다.
중간에 회차하는 지점입니다. 씨사이드 레일바이크는 왕복 5.6 km 정도로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구간입니다.
멀리 인천대교가 보입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긴 다리라는 게 실감이 납니다.
인공폭포로 물이 쏟아지는 구간이 있는데 물이 튀긴 하지만 많이 튀진 않으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영종도 씨사이드 레일바이크를 타 보았습니다. 양평이나 가평, 정동진에 비해서는 조금 짧다? 이런 느낌이 들긴 했는데 그래도 전동이 아니니 너무 길면 체력적으로 힘들 거 같아서 적당한 길이 같습니다.
영종도를 들리신다면 바다와 인천대교를 배경으로 경치를 즐기며 씨사이드 레일바이크에서 시간을 보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