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을 주로 담는 아빠 사진사들에게 아마도 사진은 추억을 소환하는 중요한 매개체 일 것 입니다. 아마도 사람마다 이 소중한 추억을 저장하는 각각의 방법이 있겠지만 제 경우에는 주로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와 구글포토를 이용 합니다.
개인적으로 적어도 디지털 앨범으로써 또 클라우드 앨범으로써 구글포토를 더 자주 이용하는 편 입니다. 사실 아이클라우드는 제게는 사진의 백업 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두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 원본 사진 사이즈로 저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무제한 저장이 가능하고 대형 인화가 아니라면 보관되는 사진들 만으로도 나중에 인화에도 충분한 사이즈로 저장되기 때문에 클라우드 백업이라는 목적에는 둘다 적합합니다.
다만 구글포토의 경우는 좀더 클라우드 앨범의 성격에 맞는 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앨범, 공유 앨범, 어시스턴트 중 추억 속 오늘 기능 이라던가 초대를 통한 앨범 공유, 공유 옵션을 통한 개인 앨범화 등에서 기능이 좀더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리하기 때문 입니다.
이전 글
[IT Device Game] - 클라우드와 유튜브 사진 동영상을 통해 사진을 관리하고 즐기는 법
[Photograph] - 아빠사진사의 아이들 사진 촬영부터 보정, 사진관리하는 방법
[IT Device Game] - 구글포토 고화질 클라우드 사진 저장의 길을 열다
[IT Device Game] - [정보한조각]구글의 Picasa 웹 앨범 서비스
그 때문에 이전에도 사진을 클라우드로 저장 관리하는 방법으로 몇 차례 구글 포토(Google Photo)를 소개 했었는데 오늘은 구글 포토의 디지털 클라우드 앨범적 성격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다소 직관적이지 못한 아이클라우드와 달리 구글 포토 그 자체는 심플합니다. 웹 사이트를 통해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특별히 배울 필요 없는 직관적인 UI가 최대 장점 입니다.
반면에 아이클라우드의 경우 아이클라우드 사진 보관함, 나의 사진스트림, 아이클라우드 사진 공유 등으로 이름부터 헷갈리는 서비스가 나뉘어져 있고 일부는 클라우드 공간을 점유하고 일부는 무제한 저장이 가능한 공간 입니다. 하지만 보통은 이 세 서비스의 차이를 구분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중에 구글 포토와 유사한 서비스는 "아이클라우드 사진 공유" 입니다.
애플의 경우 정확히 알고 서비스를 이용하자면 합리적으로 잘 구분된 서비스 구분이지만 보통은 복잡 다난한 세상살이에 스마트폰의 사진 서비스까지 정확히 이해하고 배우기는 어렵습니다. 구글 포토는 그 자체가 Google Picasa 시절부터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능하고 UI도 심플한 형태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의 안드로이드폰은 사진첩에 백업을 하신다면 자동으로 구글 포토를 이용하고 있는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2012년 즈음 아직 구글 포토가 아닌 구글 피카사(Google Picasa) 이던 때 부터 이용을 해 왔는데 국내의 앨범 서비스가 아닌 애플이나 구글 서비스를 쓰는 이유는 역시 서비스의 연속성 때문입니다. 5년 가까이 저장된, 아이들이 더 아기 였을때 부터의 이 사진들은 이제는 추억을 들쳐보는 훌륭한 앨범의 역할을 제대로 해 주고 있습니다.
우선 구글 포토는 사용자가 구분한 앨범별로 정리해 보는게 가능하고 이 앨범은 때로는 다른 이에게 전달하기 위해 공유하는 공유 앨범과 자신이 구분해 사용하는 앨범으로 나누어 보관이 가능 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사진을 일자별로 분류해 볼 수도 있습니다.
또 사진에 담긴 얼굴의 인식을 통한 인물 별, 담긴 장소 별, 또는 찍힌 사물 등을 인식해서 이를 자동으로 인식 및 구분해서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또 구글포토의 어시스턴트 기능이 자동으로 콜라쥬를 만들어 주거나 연속된 사진이 있으면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소하지만 강력한 기능들이 추억이 담긴 앨범을 들추어 보는 재미를 줍니다.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기능은 어시스턴트 기능 중 하나인 "추억 속 오늘" 입니다.
서비스는 2012년 정도부터 사용했지만 카메라를 이용하기 전 휴대폰 사진들의 자동 백업을 이용하면서 예전 아이폰 사진들도 모두 자동 업로드 되었기에 2010년도 정도의 아직 동생이 있기 전부터의 사진이 모두 구글 포토에 올라가 있습니다. 날짜로 이 사진들이 오늘에 해당되는 날짜의 사진들을 찾아 대표 사진을 콜라쥬 형태로 보여주고 그 날의 사진을 다시 돌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추가로 스마트폰에 구글포토 앱을 설치해 둔 경우에는 알림으로 "추억 속 오늘"을 알려주므로 사진이 저장된 기간이 길 수록 더 자주 이 알림을 받게 됩니다.
추억을 보관하고 들추어 보는 재미를 주는 이 "추억 속 오늘" 기능은 전통적인 앨범의 역할과 디지털과 클라우드의 특성을 제대로과융합해 잘 살린 기능이라는 생각 입니다.
구글포토의 기능을 가족들만 이용하려 한다면 아무래도 앨범 자체를 비공개로 운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성된 앨범들의 공유 옵션을 꺼 두시고 내 계정만으로 볼 수 있는 앨범으로 운영을 하시면 되는데 다른 가족에게 공유가 필요한 경우는 따로 공유할 사진만 모아 공유 앨범을 생성하거나 아예 전체 사진을 공유할 가족인 경우에는 라이브러리 공유로 구글포토 계정의 라이브러리 전체를 공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구글의 서버에 사진들이 저장되기 때문에 해킹, 사진 유출의 위험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이상 100%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내 하드 디스크에만 저장된 사진도 유출이나 해킹되지 않는다고 100% 보장 할 수 없는 세상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PC 의 하드디스크 보다 구글 포토 서버의 보안성이 더 높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이처럼 제 경우에 모든 사진이 그저 가족의 추억을 저장하는 용도라 유출의 위험도 보다 앨범 서비스의 편의성을 선택하였습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경우에는 PC 웹 사이트를 접속 할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앱에도 기능이 충실히 구현되어 있습니다.
앞서도 언급했던 공유 기능의 권한이나 방식이 효율적으로 되어 있는데 가족이나 지인의 안드로이드 폰과 내 앨범의 일부 또는 전체 사진을 공유하기에도 공유 기능이 심플 하면서도 강력 합니다. 특정 사진들만 공유하려면 해당 사진으로 공유 앨범을 구성한 뒤 앨범을 공유해도 되고 가족 간에 전체 사진을 공유하고 싶다면 라이브러리 공유로 전체 사진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 합니다.
딸 아이의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 과 라이브러리 공유를 한 모습 입니다. 초대장을 받은 대상이 수락하면 전체 사진 라이브러리가 공유 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디지털과 클라우드 시대에 사진 앨범의 형태는 이런 것이다 라는 가장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구글 포토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이처럼 긴 시간 서비스를 유지하고 퀄리티를 보장해 준 국내 서비스가 거의 없다는 점 입니다. 규모의 경제라는 문제가 있겠지만 구글 Picasa시절 부터 서비스의 연속성을 이어온 모습은 국내의 IT 업체들도 참고를 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 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애플 아이클라우드 사진 공유도 같이 이용하고 하드디스크에도 또 백업을 해 두고 있긴 합니다. 이런 백업적 측면 외에도 구글 포토 서비스는 디지털 앨범 으로써의 역할에도 앞서 소개한 것 처럼 그 기능들이 비교적 충실한 편입니다.
사진을 하드디스크에 모아 두고만 있었는데 이를 즐기고 감상할 적당한 클라우드 앨범 서비스를 찾고 있었다면 구글 포토를 이용해 보는게 어떨까요?
사족으로 2015년 Picasa가 구글 포토로 변경될 당시 저장 옵션이 최대 가로 2048 사이즈에서 업로드 크기를 고화질을 선택하는 경우 1600만 화소 이상의 사진은 1600만 화소 미만으로 압축 리사이즈 되어 저장 되며 무제한으로 저장 되도록 정의 되었습니다. 원본 크기를 선택하는 경우 15GB내에서 사진을 업로드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도 특별히 해당 사항은 변경 되지 않은 듯 한데 혹 사이즈 저장에 대해 변경된 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