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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주말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 3, 브이센터, 차이나타운, 카페발로, 선유도, 평창, 자연사박물관

그 동안 2편에 걸쳐 아이들과 주말 동안 또는 주말 1박2일 정도로 다녀온 곳들을 소개 했었습니다.

이번편이 3번째로 아마도 당분간은 주말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 소개에서 마지막 편이 될 것 같습니다. 이후에 20군데가 정도 더 다녀오고 나면 이 리스트가 4로 더 추가 될 수 있습니다.

 

주말마다 오늘은 애들을 데리고 어디에 갈까 고민하는 엄빠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시작했던 포스팅인데 몇년간 나들이 한 곳들 중 주말 하루 또는 1박2일 정도로 다녀올 곳들을 고르다 보니 약 60여곳으로 압축이 된 것 같습니다.

 

드디어 오늘 20군데를 더 소개를 하고 이 포스트는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젠 저도 이번 주말은 어디를 가봐야 하나 고민이 되는 군요.

 

아이들이 크면서 연령대마다 시기마다 갈 수 있는 곳은 주말 이동 거리를 기준으로 모색하다 보면 생각보다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한번 갔던 곳이 좋아서 2번 정도는 간 적이 있는데 그 이상 또 가면 아이들이 식상해 하거나 지루해 하는 경우도 많았고 어느 순간 아이들이 자라서 어릴 때는 재미있어 했던 곳도 조금 컸다고 재미없어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아이들이 이렇게 엄마 아빠를 따라다니는 기간도 그리 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아이들은 학원에다 친구들끼리 약속으로 점점 바빠져 버리니까요.

 

 

 

41. 수원박물관

 

딱딱한 박물관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체험실과 1960년대의 수원의 모습을 재현한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어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에 아이들과 함께 들려 보기에 좋은 곳 입니다.

 

 

 

 

 

 

 

 

[Travel & Delicious] - 수원박물관 어린이체험실. 주말 아빠와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곳

 

 

42. 인천 차이나타운

 

한국안에서의 해외 여행 이랄까요? 마치 한국안에 있는 작은 중국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 입니다.

 

1876년 강화도 조약으로 제물포(인천의 옛 지명)가 개항 되고 1883년 인천제물포각국조계장정이 체결되면서 청나라 상인들이 청의 조차지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 조계지가 지금의 인천 차이나타운의 전신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인천에 살고 있는 화교의 수는 약 2,000명으로 이중 120가구 500여명이 차이나타운 내에 살고 있습니다.

 

 

 

 

 

 

 

43. 송월동 동화마을

 

차이나타운과 인접해 있는 송월동 동화마을의 경우도 개항 이후 독일인이나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던 곳이었는데 인천 곳곳에 신 도심지가 생기면서 자연스레 오래되고 낙후된 곳으로 변한 곳 입니다.

 

이러한 낙후되었던 골목 곳곳의 조형물과 벽화 들을 조성하여 오래된 골목길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곳 입니다. 동화마을 조성 후 이제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Travel & Delicious] - 먹거리 풍부한 인천 차이나타운 , 송월동 동화마을. 주말에 가족과 다녀오기 좋은 곳

 

 

44. 카페 발로

 

카페 발로는 아이들과 함께 가보기에 좋은 곳일 뿐 아니라 사진 찍기 좋은 카페이기도 합니다. 또한 실제로는 빈티지한 고가구를 판매하는 가구 매장이기도 한 곳 입니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촬영장소이기도 했던 이곳은 빈티지한 가구들과 독특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이미 사진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출사지로도 많이 사랑 받는 곳 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옷을 예쁘게 차려 입히고 스튜디오를 대관 했다 생각하고 다녀 오셔도 좋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미러리스로는 음료만 주문하고 촬영이 가능하지만 DSLR 촬영을 하려면 1만원 정도의 PASS CARD를 입구에서 패용하고 촬영해야 합니다.

 

사실 PASS CARD 제도가 생기기 전에는 카페 발로에 너무 많은 카메라를 든 사람들로 주말에는 가서 사진을 담는게 거의 불가능 할 정도였다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이런 정책이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너무 어린 아이들이라면 카페안의 값 비싼 빈티지한 가구들과 인테리어를 파손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며 열심히 따라 다녀야 합니다. 의외로 독특한 물건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신나서 뛰어 다니다 물건들을 파손 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뜻하지 않게 값비싼 고가구를 강제로 득템(?)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수리비는 덤으로 부담 해야겠지요.

 

 

 

 

 

 

 

 

 

 

 

 

[Photograph] - 카페 발로(Cafe Valor), 인천 사진 데이트 하기 좋은 카페

 

 

 

45. 송도 한옥호텔 경원재 앰배서더

 

 

때로는 그저 호텔에 가서 푹 쉬고 오는 여행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인천 송도에 있는 한옥호텔 경원재 앰배서더(KYUNG WON JAE AMBASSADOR)와 같은 독특한 분위기의 호텔 같은 곳에서 말입니다.

 

 

송도 센트럴 파크와 고층 건물들이 어우러진 가운데 위치한 한옥호텔 경원재는 도심지에 있는 호텔 중에서는 정말 특별한 경관을 가진 호텔입니다. 우리 가족이 묵었던 디럭스 온돌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작은 마당이 있는 독채 형태로 된 디럭스 스위트나 로열 스위트 객실을 예약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야외 뷔페를 운영하는 시즌이라면 꼭 야외 석식 뷔페 이용을 권해드립니다. 호젓한 야경과 독특한 경관 속에서 맛있는 저녁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야외 뷔페는 5월부터 시작해 가을까지 운영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은 아쉽게도 4월초에 방문을 해서 야외 뷔페를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호텔의 조식도 한식과 양식 메뉴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좋았습니다.

 

 

 

[Travel & Delicious] - 인천 송도 한옥호텔 경원재 앰배서더. 고즈넉한 분위기의 야경이 멋진 쉼터

 

 

46. 송도 센트럴 파크

 

송도 센트럴파크는 낯보다 야경으로 사랑 받는 장소이지만 아이들과 밤 늦게까지 방문해 돌아보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밝은 낯에 방문해도 충분히 좋은 곳 입니다.

 

 

 

 

공원 안에는 바닷물을 끌어들인 해수로가 있는데 이곳에서 카약이나 패밀리 보트를 타거나 수상 택시를 타는 것도 충분히 즐거운 체험이 됩니다. 주말 오후쯤 방문한다면 해질 무렵 부터 초 저녁 까지 머물면서 이른바 나름 유명해진 센트럴파크 8경을 즐기시는 것도 좋습니다.

 

1경 : 수상택시

2경 : 철쭉동산

3경 : 경원재앰배서더호텔

4경 : 호수교 석양

5경 : 지구촌의 얼굴

6경 : 억새밭

7경 : 꽃사슴

8경 : 송하정의 달빛

 

센트럴파크 8경

 

 

 

 

 

47. 송도 NC CUBE 커낼워크

 

NC CUBE 커낼워크는 가운데 수로를 두고 마치 유럽의 거리를 옮겨와 재현해 놓은 듯 한 구성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거기에다 쇼핑 스트리트 내부의 상점들의 옷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고 저렴한 편이어서 저와 아내도 이곳에서 한 벌씩 봄 옷 장만을 했습니다.

 

 

모델 촬영이나 다양한 촬영도 많은 곳이고, 이국적인 풍경, 볼거리와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쇼핑을 즐기기에 좋은 곳 입니다.

 

 

 

 

 

[Travel & Delicious] -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NC CUBE 커낼워크, 외국에 온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곳들

 

 

48. 브이센터 더 라이브 뮤지엄, STAGE 28

 

강동구 고덕동에 로보트 태권브이의 비밀기지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신 가요? 외계인의 침입이 있으면 언제라도 출동 할수 있도록 준비를 갖춘 4층 건물 높이의 거대한 태권브이가 격납고에 서서 대기하고 있답니다.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몇 번은 출격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덕에 있는 브이센터 더 라이브 뮤지엄은 로보트태권브이를 테마로 한 체험형 LIVE MUSEUM으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도 즐길 수 있는 실제 로보트 태권브이의 탄생과 출격까지 스토리 전개형 동선으로 이어지는 구성을 가진 테마형 박물관입니다.  연중 무휴로 오전 10시 부터 18시 까지 이용이 가능한데 가끔 사이트에 들려보면 야간 개장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보다 로보트 태권V를 보고 자란 아빠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더 설레어 한다는 바로 그 곳이 STAGE28 안에 있는 V CENTER LIVE MUSEUM 입니다. 아들이 있는 아빠들이라면 꼭 한번 들려 보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Travel & Delicious] - 브이센터 더 라이브 뮤지엄, 태권브이도 보고 아이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곳

 

 

49. 안동 하회마을

 

대부분 잘 아시듯 안동 하회마을은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있는 민속 마을 입니다. 전통 한옥 가옥이 잘 보전 된 풍산 류씨의 씨족 마을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배우 류시원의 본가인 담연재에서 생일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안동 하회마을을 그냥 들렸다 가지 마시고 하회마을 내부 고택이나 민박에서 1박을 하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아침으로 간 고등어 정식을 드신다면 그 또한 여행의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추천 드리는 관람 코스는 첫째로 꼭 배를 타고 건너가 부용대에 올라 하회마을 전체를 한번 조망해 보시 길 바랍니다.

 

두번째 숙박을 하면서 관광객이 다 빠져 나간 고즈넉한 하회 마을안의 해질 무렵 고택과 초가의 풍경을 즐기며 산책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해질 무렵을 놓쳤다면 관광객이 몰려 오기전 이제 막 해가 떠오려 하는 새벽 무렵의 산책도 좋습니다.

 

세번째는 시간이 허락한다면 하회마을 입구에 있는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하회탈춤 공연도 꼭 아이들과 함께 보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Travel & Delicious] - 5월의 안동 하회마을 (Historic Villages of Korea, Hahoe)

 

 

50.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의 문화 유산을 보존 및 전시, 교육을 목적으로 한 국립 박물관으로 창덕궁 제실 박물관이 그 시초로 이후 덕수궁 석조전, 중앙청, 경복궁 등을 거쳐 2005년 용산 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해 현재의 장소인 용산에 자리잡게 된 박물관 입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한 열정에 불타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라면 한번쯤은 이 곳을 이미 들려 보셨을 것 같습니다.

 

 

 

 

박물관이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무작정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을 지루해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문하기 전에 무료 체험들을 신청하거나 전시해설을 예약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다만 전시해설이나 체험들은 순식간에 예약이 차 버리기 때문에 예약에 실패 하셨다면 아쉬운 대로 영상, 음성 안내기라도 좀 이른 시간에 방문하셔서 수령 받으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늦으면 그나마 이 안내기도 수량이 없어 대여하지 못하게 됩니다.

 

 

초등학교 저 학년이나 아직 어린 유아들이라면 전시실 보다는 국립중앙박물관내 어린이박물관에 들리는 걸 더 추천 드립니다.

 

 

 

 

 

 

[Travel & Delicious] -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아이들과 서울주변 가 볼만한 곳

 

 

51. 선유도, 한강 공원

 

선유도는 조선시대의 명승지에서 한 때는 보기 흉한 버려진 정수장이 되기도 했던 한강 양화대교 아래의 작은 섬입니다. 이제는 재활용 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나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은 물 놀이터과 시간의 정원 같은 아름다운 볼거리가 있고 주말이면 종종 문화공연이 있는 시민들의 쉼터로 탈바꿈하였습니다.

 

더구나 선유도는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나 웨딩, 데이트 스냅, 코스프레 등을 담기 위해 사진가들도 많이 찾는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환경 물놀이터라 이름 붙은 섬 끝자락에 있는 물 놀이터 입니다. 아이들 무릎에도 채 못 미치는 수량이지만 이전에 방문했을 때 이곳에서 2시간 가량을 지칠 줄 모르고 뛰어 놀았습니다.

 

 

주말이면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 곳을 무대삼아 펼쳐지기에 볼 거리도 부족하지 않은 곳입니다.

 

 

 

 

 

 

[Travel & Delicious] - 선유도 공원. 출사지 및 아이들과 나들이 하기 좋은 곳

 

52. 평창 아기 동물농장

 

강원도 평창에 있는 아기 동물농장은 아이들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장소로 이야기 할 정도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뛰어다니던 곳입니다.

정말 아기 동물들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말에 강원도에 가신다면 아침 일찍 출발 하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조금만 늦어도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걸 보게 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만 해도 시골에 가면 강아지, 아기 고양이, 송아지, 아기 염소 등등 아기 동물들을 볼 일도 많았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대상이었지만 우리 아이들은 이런 아기 동물들이 평소에 볼 수 없었는데다 아기 동물 특유의 귀여움으로 안고 쓰다듬고 싶어 지는 대상인 것 같습니다.

 

 

 

 

 

53. 주문진 해수욕장

 

여름철 해수욕장에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추천 드리는 장소 입니다. 동해안 인데도 다른 지역에 비하면 수심이 그렇게 급격하게 깊어지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기에 딱 입니다.

 

넓은 백사장과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좋았던 곳 입니다. 동해안 답게 파도가 강한 편이었는데 그 때문에 아이들은 파도를 타며 뛰어 노는 재미가 있습니다.

 

 

 

 

54. 월정사 전나무 길

 

월정사 전나무 길은 오대산 국립공원 자락에 있는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길 입니다.

일주문에서부터 올 수도 있지만 대부분 반대로 월정사에서부터 일주문 까지 걸어갔다고 돌아오는 코스를 많이 걷습니다.

 

월정사 경내를 구경하기 보다는 이 길을 산책하며 걷기위해 사람들이 많이 옵니다. 사계절 다 좋지만 아무래도 가을이 가장 아름답고 합니다. 여름에는 온통 녹색 뿐이긴 하지만 나무 그늘이 하루 종일 드리워져 있어 한 낮 방문에도 그다지 덥지는 않았습니다.

전나무길 중간중간 귀여운 다람쥐들이 많이 출몰해 줘서 아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 주었습니다.

 

 

 

 

산책로 중간 중간에 아이들 사진을 담기 좋은 포토 존이 많습니다.

 

[Travel & Delicious] - 평창 주변 가볼 곳, 흥정계곡, 아기 동물농장, 주문진 해수욕장, 월정사 전나무 길, 메밀꽃 필 무렵

 

 

55.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백남준 비디오 작가는 비디오 아트라는 예술사에 새로운 장르의 창시자이자 선구자로 유명한 예술가 입니다. 일제 시대인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 독일등지에서 미술과 음악을 전공했고 이후 퍼포먼스 공연과 색다른 예술 세계를 추구하던 그는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로써 해외에서도 유명한 예술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남준 아트센터는 경기도와 백남준 작가가 생전에 건립을 논의 하여 그의 예술활동을 널리 알리고 예술가들 후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8년에 완공 되었습니다. 백남준 작가가 2006년에 사망하여 그 개관을 보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제 게는 건물 외부와 건물 자체의 독특한 외관 및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고 내부의 전시물들도 흥미로운 것들이 좀 있었던 장소입니다. 아이들과 아이들 친구들이 함께 갔는데 일부는 재미있어 했고 일부는 지루해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이들 흥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Travel & Delicious]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무더운 여름 가볼 만한 곳

 

 

56. 용인 호암 아트홀

 

에버랜드 가는 길 근처에 호암 미술관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의 호를 따서 호암 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최초에는 이병철 회장 개인 소장품을 바탕으로 1982년 설립이 되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술관의 전시물들도 좋지만 미술관 경내에 꾸며져 1997년에 개원한 한국 전통정원 희원이 참 좋았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아이들은 내부 전시물에는 크게 흥미를 보이지 않지만 외부 정원이나 희원 주변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공작들에게 관심이 높았습니다.

 

 

 

장난삼아 공룡의 후손인 공작새를 잠시 공룡으로 합성해 보았습니다.

 

 

 

희원의 공작은 사람을 크게 두려워 하지 않고 먹을 걸 들고 있어 졸졸 따라오기까지 했습니다. 아이들이 그래서 호암 아트홀에 다녀온 후 기억에 남은 건 공작이었다고 하더군요.

 

[Travel & Delicious] - 호암 미술관 전통정원 희원

 

 

57.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수원에 살고 있는 제 경우에 아이들과 제대로 된 공룡 전시물을 보려면 먼 고성 정도는 가줘야 합니다. 경기도 인근에 있는 공룡 관련 테마파크들도 평이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은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비교적 저렴한 비용과 적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아이들의 공룡에 대한 열정을 어느 정도 충족 시켜주기에 가성비로 딱 적당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서대문 인근에 사는 분들이 아니라면 굳이 멀리 까지 찾아 올 만한 곳은 아닙니다. 가성비는 가성비 일 뿐 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Travel & Delicious] -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공룡 보러 가기

 

 

58. 수원 당수동 시민 농원 코스모스 축제

 

수원 당수동 시민농원에서는 매년 가을 9월말~10월 초까지 피어난 코스모스와 황화 코스모스 밭이 넓게 펼쳐지고 지역 주민들의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라고 해도 거창한 부분은 아니고 푸드트럭 몇 대와 중앙 광장에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작은 행사들이 열립니다.

 

주변에서 이렇게 코스모스 밭이 드넓게 펼쳐진 풍경을 보기가 힘들기에 아이들과 함께 매년 가을마다 코스모스가 피어나는 축제 시기가 오면 바람 쐴 겸 아이들과 함께 들려서 먹거리도 먹고 아이들 사진도 담아주고 있습니다.

 

 

 

 

 

 

[Travel & Delicious] - 당수동 시민농원 코스모스 (2016년)

 

 

 

59.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스카이워크, 국립생태원

 

장항 스카이워크

 

장항 스카이워크는 금강 하구에 가까운 장항 항 근처의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데 장항 스카이워크의 다른 이름은 기벌포 해전 전망대이기도 합니다. 삼국시대 후기 백제의 심장부는 금강 상류에 있는 사비성(부여)이었기에 이곳을 중심으로 고대에 한중일이 참여한 아 3차례의 국제적 해전이 벌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장항 스카이워크는 지상 15m 높이의 총 길이 286m 의 전망대 입니다. 금강 하구의 장항 바닷가를 높은 곳에서 조망하고 볼 수 있는 곳 인데 올라가 보면 생각보다 높으므로 혹 고소 공포가 있으시다면 사전에 유념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둘째는 바닥이 내려다보이는 구간을 지나는 걸 겁내서 완주하게 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유념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로 날씨가 안 받쳐줘서 다소 흐린 날 갔었는데 날씨가 맑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은 곳 입니다. 아마도 맑은 날이었다면 더 멀리 까지 잘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Travel & Delicious] - 장항스카이워크, 아이들과 떠나는 서천 여행

 

 

서천 국립생태원

 

 

서울, 경기권과는 꽤 먼 거리이다 보니 널리 잘 알려져 있지는 않았지만 아이들 데리고 이곳 저곳 교육적인 곳이라면 꽤 많이 다녀봤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도 경기권에 과천 과학관 정도를 제외하고는 견줄 만한 시설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국립생태원은 역시 국립시설 답게 방대하고 정말 알차게 구성되고 꾸며져 있었습니다.

 

 

겨울 일찍 지는 해의 노을과 어우러진 한국의 습지와 억새 밭 풍경도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큰 소득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에코리움 안의 다양한 세계의 기후를 거대한 온실 시설로 구성해 둔 상설 전시관들이 인상적이었고 마치 동물원처럼 다양한 동물들도 덤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Travel & Delicious] - 서천 국립생태원, 아이들과 떠나는 서천여행

 

 

59. 전라북도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근대역사거리, 진포해양공원 스탬프 투어 코스

군산에서 가보고 싶었던 곳은 군산 근대역사 박물관, 근대문화 거리, 진포해양 공원으로 이어지는 최근의 TV 방송으로 유명해진 스탬프 투어 코스 였습니다. 이 스탬프 투어를 하고 스탬프를 모두 담아가면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고 사실 그런 것을 떠나서 한 장소 한 장소 모두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장소들이어서 아이들도 꼭 한번 눈으로 보게 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근대 박물관의 경우 1930년대 군산의 모습과 군산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실로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근대역사거리의 경우 일제 시대의 건축물들이 규모가 작긴 하지만 현재의 상업시설들과 박물관으로 잘 꾸며져 관광상품으로 조성되어 독특한 거리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꼭 스탬프를 받아서 스탬프 투어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꼼꼼하게 이 거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진포 해양테마공원은 고려시대 최무선 장군이 화약 무기로 왜구들의 함선 500여 척을 격파한 진포대첩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조성된 공원이며 항만을 끼고 현재는 이용되지 않는 퇴역한 군 장비 13종 16대가 전시되어 있으며 월남전에도 참전했던 위봉함을 비롯하여 육해공의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메인 전시 시설인 위봉함의 경우 배의 구조 그대로를 살려 두고 세가지 테마의 전시실로 잘 꾸며져 볼 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Travel & Delicious] - 군산 근대역사 박물관, 군산 근대문화거리, 군산 스탬프 투어 코스

[Travel & Delicious] - 진포 해양테마공원 . 군산 스탬프 투어 종착지

 

 

60. 킨텍스 텔레몬스터 대모험 시즌

 

MBC 텔레몬스터 대모험은 겨울 마다 시즌제로 특정 기간 동안 킨텍스의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로 제가 아이들과 함께 갔던 이번 시즌 7 은  2016.12.02~2017.03.01 까지 겨울 동안만 운영되었습니다. 매 겨울철 실내에서만 지내는 생활이 질릴 때쯤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딱 좋은 놀이터 같습니다.

 

킨텍스 전시관 일부를 모두 아이들의 놀이터로 꾸며지는데 텔레몬스터라는 캐릭터로 이 놀이터를 꾸밉니다. 추운 겨울 실내에서 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인 것 같습니다.

 

 

 

 

 

 

 

 

텔레몬스터의 경우도 스탬프를 찍으며 여러 놀이 시설을 빠짐없이 들릴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스탬프를 모두 채울 경우 간단한 간식과 보상이 주어 집니다.

 

 

[Travel & Delicious] - 킨텍스 MBC 텔레몬스터 대모험, 주말 아이들과 가기 좋은곳

 

 

지금까지 총 3편으로 나누어 아이들과 주말에 가 볼 만한 곳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약 60여 곳이 되는 군요. 이번 주말은 어디로 갈까를 고민하는 엄마, 아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저 역시 이번주는 어디로 갈까를 고민해 봐야 겠습니다. 다시 20 장소를 더 채우면 4를 작성할 생각이고 아마도 100 곳을 채우면 더 이상 아이들이 놀아주지 않을 나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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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 주말 아이들과 함께 가 볼 만한 곳 소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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