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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노부나가 상경과 포위망. 왕 이야기 19-2 지난 편에서 오다 노부나가의 오케하자마 전투까지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후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블로그 하는 한정된 지면상 많은 생략이 있으니 이 부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글 [Story of Kings] - 오다 노부나가 제육천마왕으로 불린 남자, 왕 이야기 19-1 미노 공략 오케하자마 전투 이후 마쓰다이라 모토야스(훗날의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동맹을 맺어 동쪽의 방비를 굳힌 오다 노부나가는 교토로 가는 길목인 미노에 대한 공세를 취할 수 있게 됩니다. 마쓰다이라 모토야스(훗날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역시 오다와의 동맹을 통해 서쪽에 대해 안심하게 되어 동쪽의 구 이마가와 영지를 잠식해 들어가 미카와 지역을 점진적으로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블로그 1주년 소회(所懷) 2012년 9월 23일은 제 생일이기도 하고 블로그를 제대로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을 먹게 되는 포스팅을 한 날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어제 작성을 하려고 했는데 밀려있는 포스팅에 하루가 늦어졌습니다. 그때만 해도 블로그를 1년 넘게 지속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해봤던 것 같습니다. 그 이전부터 운영하던 개인 홈페이지의 호스팅 비용도 아끼고 사진이나 개인 용도의 자료를 보관할 용도로 2010년 즈음에 지인으로부터 티스토리 초대장을 졸라서 받았는데 한 동안은 흔히들 그렇듯 홈페이지를 대신하는 용도 또는 사진이나 자료를 보관하는 창고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그 마저도 곧 바쁜 일상 속에 블로그라는 존재를 잊고 있었나 봅니다. 그러다 보니 그 창고 용도마저도 어쩌다 자료 하나 올려두고 몇개월씩 잊고 살다가 생..
IOS7 늘 쓰던 기능에서 느껴지는 변화에 대한 감상 추석 당일이 아마 IOS7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졌던것 같습니다. 여느 때 처럼 아이폰에서 바로 업그레이드를 진행 했는데 달라진 아이콘과 기능들이 판 올림 전의 소소한 업데이트들과는 달리 마치 새 휴대폰을 장만한 듯한 기분이 듭니다. ^^ IOS7 의 달라진 점은 워낙 많기도 하고 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업데이트 전, 후에 다루었기 때문에 중복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자주 쓰고 늘 쓰던 기능에서 느껴진 사소한 변화와 느낌에 대해서 저도 글을 하나 더하여 보려 합니다. 역시 바로 느껴지는 변화는 무엇보다 기존의 조금은 입체적인 느낌을 주던 홈 화면의 아이콘들이 평평해진 느낌이라 전에 사용하던 갤럭시 노트의 안드로이드 화면을 보는 듯한 기시감이 아주 조금은 듭니다.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 하면 나타나던 알림바도..
생활에서 마주친 아이폰, 아이패드의 색다른 활용 모두 풍성한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저 역시 추석을 맞아 고향인 부산에 내려와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둘다 어리다 보니 어딘가 이동한다는게 참 쉬운일이 아닌듯 합니다. 집에서 처럼 필요한 것들이 갖춰지지 않은 환경이다 보니 여러가지 작은 사건들이 많이 생기는듯 합니다.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살고 있는집에는 가구의 틈에 아이들이 작은 물건들을 집어 넣는 경우가 많아서 테잎으로 봉해두거나 막아놓는 경우가 많은데 부모님 댁이나 처가집은 그헣게 해두기 어렵습니다. 추석 당일날 둘째 녀석이 큰아이인 딸 아이가 애지중지 하는 레고 모음인 워터파크의 구성품인 농구공을 가지고 놀다가 그만 김치 냉장고의 아래쪽 틈새로 던져 넣고 말았습니다. 큰 딸이가 알면 울고 불고 난리칠게 뻔하므로 꼭 꺼내야 했습니다. 작대기를 집..
인류 문명은 왜 불평등 해졌는가? 총, 균, 쇠(GUNS, GERMS, AND STEEL) 를 읽고 어쩌면 블로그를 구독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은 오다 노부나가 이야기 2편을 기대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작성중이던 글감 작업중 파일을 귀성 전에 집의 PC에 저장해 두고 클라우드나 노트북에 저장해서 가져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부산에 도착하고야 깨달았습니다. 원격으로 집의 PC를 부팅하고 원격접속을 할 수도 있지만 무언가 스마트폰 핫 스팟으로 연결상태에 문제가 있는지 도무지 원격 부팅이 되지 않았습니다. 내일쯤은 와이파이가 있는 곳을 들릴 예정이어서 그때 다시 시도해 보기로 하고 오늘은 대신 부산에 내려온 후 2일 동안 읽은 책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바로 왜 근세에 서구 유럽의 문명이 다른 지역의 문명이나 사회를 불평등 하게도 지배하게 되었는지? 현재에도 경제적인 불평등을 가져오고 있는지를..
오다 노부나가 제육천마왕으로 불린 남자, 왕 이야기 19-1 19 번째 왕 이야기의 주인공은 일본 전국시대의 유명한 인물인 오다 노부나가 입니다. 이 인물은 '노부나가의 야망' 과 같은 KOEI 게임의 시리즈와 그 파격적이고 드라마틱한 삶 때문에 적어도 한국 인터넷 세상에서는 메이저급 인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일본에 있던 선교사인 프로이스가 "기후 왕" 이라고 부르긴 했지만 일본 천황제와 그 문화의 특성상 왕이나 황제라는 칭호를 가지지는 못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 블로그의 왕 이야기에서는 실제의 왕 뿐만 아니라 왕에 근접했던 권력을 가졌던 사람들을 모두 다루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일본 왕은 보통 명사의 의미로 "천황" 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일 왕실을 존중해 주거나 해서 이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아님을 미리 밝혀 둡니다. 사실 이 ..
에드가르 드가의 여성 혐오증?, SBS 아트 훔쳐보기를 보고 든 생각 요즘 추석 전후하여 사정상 긴 휴가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낮에도 종종 TV를 보게 되는데 낮에 하는 SBS의 아트 훔쳐보기라는 프로에서 에드가르 드가라는 프랑스 화가의 여성 혐오증에 대해 다룬 이야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미술에는 사실 그다지 조예가 있지 못하여 이 화가에 대해서는 마치 사진을 찍은 듯한 상세한 소묘 기법과 발레리나 나 무희 같은 여성들을 모에하여 즐겨 그린 작가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트 훔쳐보기" 라는 SBS의 방송을 보니 드가는 여성 혐오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Edgar De Gas(1834~1917), 영어 식으로 에드가 드가로도 불립니다. 그러한 주장의 근거로 그의 그림들에 여성의 얼굴들이 전혀 예쁘지 않게 묘사된 것과 대다수의 발레리나을 그린 그..
블로그 본문 하단에 구독 할 수 있는 수단들을 추가해 보자 이전 글에서 블로그 하단에 이전 글 링크를 넣는 이유를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글에서 다룬 이야기 외에도 이 방법은 본문 안에 포스팅한 글 제목이 다시 반복됨으로써 검색에도 유리하게 작용 한다는 점을 IT블로거 '천추'님이 더 짚어 주셨습니다. 이전 글 [Blog] - 블로그 이전 글 넣기와 페이지뷰 및 체류시간의 관계 이러한 블로그 운영에 관한 글을 쓰는 것은 제가 블로그 운영에 엄청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거나 해서 쓰고 있는 건 분명 아닙니다. 다만 블로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보고 그 고민의 여러 시도 중에서 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공유하고 또 그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더 성장하기 위해서 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공유를 하면서 제 생각이 정리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 최근 글을 보시면..
블로그 이전 글 넣기와 페이지뷰 및 체류시간의 관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방문자 수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방문자 수에 전혀 개의치 않는 대인배들도 있으시지만 그런 경지에 도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방문자 수도 중요하지만 일단 내 블로그에 유입되었다면 방문자가 글 하나만 달랑 보고 나가는 것 보다는 오래 머물며 여기저기 둘러 보고 나간다면 실제 방문자 수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방문자들을 좀더 내 블로그에 붙잡아둘 방법에 대해서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라면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양질의 글 일겁니다. 저 역시도 블로그를 방문하는 방문자의 한 사람으로써 내가 읽을만할 거리가 충분하고 흥미를 느낀 블로그라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일 방문해서 ..
전령과 소셜미디어, 소식을 전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 기원전 490년 그리스를 정복하기 위한 페르시아의 원정군 2만 6천여 명이 아테네와 가까운 마라톤에 상륙했습니다. 아테네의 밀티아데스 장군은 1만의 그리스 중장보병을 이끌고 수적으로 우세하던 페르시아군을 격파하는 쾌거를 이룹니다. 밀티아데스는 아네테에 이 승전 소식을 빨리 전하려 하였습니다. 승전 소식을 빠르게 전해야 했던 이유는 사실 아테네에서도 페르시아군에 대한 승리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았기에 만약 밀티아데스가 패할 경우 초토화 전술을 이용하여 아테네를 불태우고 후퇴하여 항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루머나 잘못 전달된 소식으로 성급한 행동이 이루어지기 전에 이 승리의 소식이 아테네에 빠르게 전달되어야 했습니다. BC 490. 마라톤 전투 이 소식을 전할 사람으로 페이디피데스가 뽑..
토스트에 대한 잡담 때때로 아내가 저는 조선에 온 미국 선교사가 환생한 것일거라는 말을 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또래 친구 남편들에 비해 서구식 식습관을 잘 받아들이고 특히 호텔식 조식 스타일의 음식을 너무 좋아하는 것을 비꼬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식도 좋아 하는게 많으니 서양 선교사가 조선시대에 와서 와서 한식을 먹고 살다가 죽어 환생했다는 의미랄까요? 몇해 전 회사 워크아웃에서 전날 밤의 술잔치로 얼룩진 다음날 아침 쓰린 속을 부여 잡고 리조트에서 아침 식사로 대부분 해장국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홀로 아메리칸 블랙 퍼스트를 먹을 정도였으니까요. 요즘에 글쓴이의 집에서는 간단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어서 아침에 옥수수 식빵을 토스트기에 구워 잼을 발라 커피와 함께 자주 먹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꼭 밥을..
주사위는 던져졌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사실 지난주에는 블로그를 꽤 오래 쉬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후 일주일 가까이 포스팅 하지 못한 경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했기 때문에 그 고민으로 인해서 도저히 글을 쓸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고민의 끝에 나도 모르게 내 뱉은 말이 "주사위는 던져졌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우리가 종종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내 뱉은 이 "주사위는 던져졌다" 라는 말은 어디에서 온 것 일까요? 바로 로마 제정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이야기를 듣는 카이사르가 루비콘강을 넘어 진군 할 때 던진 말이었습니다. 이 카이사르는 생전에 결코 왕이나 황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양자인 아우구스투스는 결국 로마의 공화정을 무력화 시키고 제정을 창시했으며 카이사르란 이름은 로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