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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개소문 왕을 시해한 역신 또는 외세에 맞서 민족적 자주성을 지킨 영웅? 왕이야기 17 17번째 왕이야기의 주인공은 연개소문 입니다. "어 왕이 아니잖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전글에서도 밝혔지만 왕이야기는 실제 왕호를 가지지 않았더라도 왕에 가까운 권력을 가졌던 사람들은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이전 이야기의 정장공이나 제환공도 명확하게 따지자면 주나라 왕의 신하인 제후의 한 사람이지 "왕"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독립국의 왕과 다름없는 위치였기 때문에 왕 이야기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고구려의 대막리지로 영류왕을 죽이고 보장왕을 세운뒤 고구려 멸망까지 실제로 고구려를 왕과 같은 권력을 가지고 지배했던 것은 연개소문과 그 아들들 이었습니다. 그 집권기에 수차례의 대당 전쟁을 치루었던 연개소문은 20세기 이전과 그 이후의 평가가 극명하게 달라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연개소문에 대한 ..
광해군 현대에 재평가 받은 왕, 왕 이야기 16 조선 시대 왕중에 제왕의 묘호를 받지 못한 왕이 두명 있습니다. 바로 연산군과 광해군 입니다. 이 두사람의 공통점은 생전에 반정으로 폐위된 왕이라는 점입니다. 즉 신하들에 의하여 왕위에서 끌어내려진 왕들이며 조선시대 대표적인 폭군으로 여겨졌던 왕들이었습니다. 연산군도 최근에는 왕권강화 시도에 실패한 왕이라는 견해로 재조명 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광해군은 조금 더 일찍부터 재평가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관련글 : 연산군, 모정에 굶주렸던 폭군. 왕 이야기 9 어린시절 역사 사적등을 방문하는 일이 있으면 의아했던 부분중 하나가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던 많은 역사 유적들의 재건시기가 그 포악하다는 혼군의 이미지를 가진 광해군 시기라는 점입니다. 비록 어린 나이였지만 그 포악하다던 폭군이 왜 이렇게 많은 건물과 시설들..
다음뷰 변경후 블로그 유입은 늘었나? 줄었나? 다음뷰가 7월1일자로 변경되고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블로거들의 반응을 보면 다음뷰로 인한 유입이 늘었다는 분들도 몇분은 있고 줄어들었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개편에 불만족스러운 분들도 계시고 좋아졌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다시 한번 사람들의 판단 기준은 상이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글쓴이는 어느쪽이었냐면 심정적으로 다음 뷰 유입이 줄었다는 블로거들의 생각에 더 공감하는 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초기의 너무 달라진 개편은 제게 적응하기 어렵고 헤메게 만드는 요소가 있어 반감도 생겼다고 할까요. 원래 사람이란 익숙한것이 바뀌면 새로움에 대한 감정보다 반감이 먼저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거기다가 공교롭게 다음뷰 개편 이후로 제 블로그 방문자수가 떨어지기 시작한 부분도 한 몫을 했습니다. 글쓴..
최근 사물 인터넷(IoT)에 대한 접근 방식의 차이를 보며 든 생각 이전 포스팅에서 KT의 복합 상품의 하나인 "All-IP" 광고에서 떠오른 사물 인터넷 (IoT)에 대해 언급한 일이 있습니다. TV에서 All IP 광고를 보다가 연상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다가 IoT(Internet of Things)에 대한 이야기까지 확장된 글이었습니다. 이전 글 : 2013/01/28 - [IT/Device/Game] - All IP 광고 속에 숨어 있는 미래예측과 이통사의 전략 최근에 Techneedle 에서 흥미로운 글을 보았습니다. 바로 영국의 한 디자인 회사가 선보인 제품인데 Pillow Talk란 베개입니다. Pillow Talk, 이미지 출처 techneelde.com "베갯머리 이야기", "잠자리에서 나누는 정담" 이라는 뜻의 네이밍 센스가 돋보입니다. 이 베개는 ..
EOS M 펌웨어 2.0.2 Update로 AF 속도를 최대 2.3배 빠르게 하기 사실 카메라에 대해서는 생 초보이던 저였지만 아이들 사진을 많이 촬영하다 보니 어느새 열망을 불태우며 카메라를 검색하고 있던것이 얼마전까지 제 모습이었습니다. DSLR은 그 크기 때문에 엄두가 나질 않았지만어느 정도 좋은 사진은 찍고 싶은 마음이 슬슬 생겨났습니다. 이런 고민을 마침 유행하던 미러리스 정도면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큰마음을 먹고 캐논 EOS M을 지르게 되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미러리스 제품의 사양이나 어디가 잘 만드는지 어떤 제품이 좋은지 전혀 몰랐던 저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진의 색감이 가장 마음에 들면서 모양이 예쁘다고 생각되는 카메라를 결국 질렀는데 그 모델이 바로 EOS M 이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초보들이 그러하듯 저 역시 당시에는 배경을 날려버리는 아웃포..
토시이에와 마츠, 무사를 샐러리맨에 빗댄 일본 시대극 개인적으로 고등학생때 도서관에서 "이야기 일본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워낙 어릴때 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고 취미가 있다보니 한국사나 중국사, 유럽의 역사에 대한 서적은 일찍 많이 접했지만 의외로 바로 이웃나라인 일본의 역사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특수한 과거사 때문인지 꽤 늦게 기본 입문 서적을 통해 접한 셈입니다. 대부분 그러겠지만 역시 일본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대는 수많은 인간 군상이 등장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전국시대 입니다. 그 말미에는 임진왜란으로 우리역사와도 관련이 깊은 시대이기도 합니다. 전국시대를 기술한 부분중에 역시 역사에 관심이 적어도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인물인 "오다 노부나가"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도 그 드라마틱한 이력 때문인지 여러편의 만화, 영화, ..
휴대폰, 스마트폰, 20년전에는 없었던 것들 2 카폰 휴대폰은 카폰에서 부터 발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차량용 카폰 서비스가 시작된것은 의외로 1961년 8월 부터라고 합니다. 그러나 한동안 국내 가입자가 80명 뿐인 매우 특별한 서비스였습니다. 1984년 3월에 한국 이동통신 서비스 주식회사가 한국전기통신공사(현 KT)의 자회사로 설립되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카폰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당시 카폰의 가격은 샐러리맨의 연봉을 넘고 포니 승용차 값의 두 배나 되는 400만 원을 넘는 고가였으므로 일반인에게는 경제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매우 값비싼 서비스 였습니다. 1986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차량에 카폰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이미지 출처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0413..
블로그를 이사 한다면 생각해 볼 것들, 티스토리 블로그로의 이사 주말에 7년간 오랫동안 써왔던 PC와 모니터가 동시에 맛이가버려서 예약 포스팅외에는 2일정도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에는 쉽게 지갑을 열면서 왠지 PC에 돈을 투자하는게 이제는 아까워져서 모니터는 직장 상사분이 버리는 모니터를 얻었고 PC는 우여곡절끝에 살려냈습니다. 7년이나 썼으면 새로 구입하라는 분들이 많았지만 비용도 문제고 내손에 익은 익숙한 환경을 버리기는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블로그도 하나의 서비스에 익숙해지면 사실 이사를 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몇분이 실제로 블로그를 이사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구글 블로그를 분점처럼 개설해서 티스토리 블로그중 특정 주제만 이사 해보려는 시도를 해보았지만 실제로 이사한 경험은 없습니다. 구글 블로그 ..
제환공 패업을 이루다. 왕이야기 15-3 이전 글에서 제환공은 송나라까지 굴복시키고 그 힘을 떨쳤으나 정나라는 진심으로 따르지 않았고 남방에서 무섭게 성장해오고 있던 초나라는 무시할 수 없는 큰 세력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전글 : 제환공 관중을 등용하고 날개를 펴다. 왕 이야기 15-2 초나라의 경우는 사실 중원의 제후국들에게는 남방의 오랑캐 취급을 받았고 주나라의 봉건 질서에 속하지 않고 칭왕을 하고 있었습니다. 초문왕이 식나라와 채나라를 멸망시키고 그 세력이 점차 중원의 남쪽을 잠식하자 정나라와 진나라 송나라는 초나라와 국경을 맞대게 되어 초나라의 직접적인 위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천하의 패자가 되다 이중 비교적 약소국인 진(陳)나라가 가장 두려움을 느끼고 떠오르는 패자인 제환공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제환공은 이에 중원의 국가들을 보호..
ActiveX 설치 유도 공공 사이트들, 다시는 방문하지 않고 싶은 사이트들 개인적으로 모바일로 웹서핑을 많이 하는데다가 카드나 뱅킹 업무도 요즘은 대부분 앱이나 모바일로 해결하고 툴바와 같은 것들은 거의 설치를 하지 않다 보니 한동안은 AcitveX를 설치하는 일없이 지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오늘 등기부등본을 열람할 일이 있었는데 너무 많은 ActiveX 설치와 Windows8 64bit에서 제대로 동작도 하지 않는 오류 케이스들로 거의 인내심의 한계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때때로 민원서류 발급이나 업무 처리를 위해 go.kr이 붙은 정부 관련 사이트에 접속하다보면 지나칠 정도로 ActiveX설치를 유도하는 사이트들이 많아서 이제는 설치 유도하는 노란바와 ActiveX를 보면 짜증이 나곤합니다. 더구나 너무 많은 수의 AcitveX들이 사이트마다 따로 설치되고 처리를 위해 로그..
제환공 관중을 등용하고 날개를 펴다. 왕 이야기 15-2 전편에서 소백과 포숙아는 군위를 향한 경주에서 임치에 먼저 도착하여 대부들의 지지를 받게 되었고 공자 규를 옹립하려는 노장공과 그 군사를 건시에서 매복을 통해 격파한 뒤 소백은 마침내 제환공으로 즉위 하여 제나라의 군주가 되었습니다. 이전글 : 제환공 춘추시대의 첫 패자 그리고 관중과 포숙아, 왕이야기 15-1 하지만 공자 규와 관중이 살아서 노나라땅 생두에 계속 머물러 있는 이상 제환공의 자리는 항상 군위를 위협받는 후환을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포숙아는 제환공에게 이 처리를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합니다. 물론 이는 관중을 구하기 위해서기도 했습니다. 관중이 등용되다 우선 포숙아는 제환공과 논의 하여 제환공이 노나라에 국서를 보내게 합니다. 국서의 내용은 당연히 공자 규를 죽여 목을 보내고 관중과 소홀(관..
제환공 춘추시대의 첫 패자 그리고 관중과 포숙아, 왕이야기 15-1 15번째 왕이야기는 중국 춘추시대 5패의 으뜸인 제환공 이야기 입니다. 제환공의 이야기는 조금 긴편이라서 2~3편으로 글을 나누어 포스팅 할 계획 입니다. 우선은 이 글의 프롤로그 성격을 지닌 제 양공 관련 글을 먼저 읽으시면 이야기가 이어지기 쉬울듯 합니다. 2013/04/17 - [King Story] - 제 양공, 먼저 인간이 되었어야... 왕 이야기 11 일반적으로 중국 춘추전국 시대의 패자라면 지배력이 약해진 주나라를 대신하여 제후국들과 회맹을 통해 맹주로써 그 우두머리 역할을 했던 제후국의 군주를 말합니다. 제 환공, 진(晉) 문공, 초 장왕, 오왕 합려, 월왕 구천이 일반적으로 춘추5패에 들어가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진(秦) 목공, 송 양공, 오나라 부차, 또는 정 장공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