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vorite

토스트에 대한 잡담 때때로 아내가 저는 조선에 온 미국 선교사가 환생한 것일거라는 말을 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또래 친구 남편들에 비해 서구식 식습관을 잘 받아들이고 특히 호텔식 조식 스타일의 음식을 너무 좋아하는 것을 비꼬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식도 좋아 하는게 많으니 서양 선교사가 조선시대에 와서 와서 한식을 먹고 살다가 죽어 환생했다는 의미랄까요? 몇해 전 회사 워크아웃에서 전날 밤의 술잔치로 얼룩진 다음날 아침 쓰린 속을 부여 잡고 리조트에서 아침 식사로 대부분 해장국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홀로 아메리칸 블랙 퍼스트를 먹을 정도였으니까요. 요즘에 글쓴이의 집에서는 간단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어서 아침에 옥수수 식빵을 토스트기에 구워 잼을 발라 커피와 함께 자주 먹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꼭 밥을..
더위를 식혀주는 아파트 물놀이 시설 얼마전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내 물놀이터가 개장을 하였습니다. 비록 주중에 운영하는 요일이 제한되어 있지만 아이들은 많이 기다렸나 봅니다. 왁자하게 떠드는 소리가 단지내에서 꽤 떨어진 제가 살고 있는 동까지 들립니다. 물놀이터 개장 2일째에 가족들을 데리고 한번 가보았습니다. 낮에 볼일을 보고 오느라 저녁에 가까운 시간이었는데도 여름이라 해도 길고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물놀이터는 분수대와 인접해 있는데 물놀이터가 개장전까지는 아이들에게 꽤나 인기있던 분수대 주변에는 사람이 사라졌습니다. 딸아이가 정말 신나하면서 즐겁게 노는 군요, 시간이 되는데로 자주 데려와야 겠습니다. 아들 녀석은 생각보다 겁장이 입니다. 조심 조심 물을 걸어다니다가 누나가 물을 끼얹자 울어 버리는 군요 결국 아파내에 있는 개울로 ..
아파트 정원 조경 탐방. 수원 SK뷰 필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근처에 공사중으로 우뚝 솟아 있던 수원 SK 스카이 뷰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였습니다. 최근에 아파트의 정원이라 할 수 있는 아파트 공용 공간과 조경에 관심이 많이 생긴 필자는 소문으로 듣기에 조경이 정말 잘 조성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적이 있어 한가한 주말 저녁에 호기심으로 한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라서 가벼운 차림으로 카메라만 어께에 메고 가족이 산책도 할겸해서 천천히 걸어갔는데 최고층이 38층으로 수원의 랜드마크을 표방한 초고층 아파트 답게 멀리서도 아주 잘 보였습니다. 입주를 시작 한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대부분 입주민이기 보다는 필자 처럼 호기심에 방문해본 주변 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조용필, 왕의 귀환 요즘 조용필 "형님"의 새 앨범 이야기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분은 1950년 생이니 사실 제 아버지 보다 5살 밖에 안 어립니다. 제 연배에는 사실 선생님이란 존칭이 맞겠지만 중 고교 시절 제 친구 중에는 이분의 노래를 유난히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가 항상 "형님"이란 호칭을 쓰다 보니 어쩐지 저도 그렇게 불러야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음반 쇼 케이스에서 사회를 보던 김재동도 형님이라 부르고 싶다고 했다는데 저뿐만 아니라 더 젊은 세대라도 왠지 그렇게 불러드리는 걸 어쩌면 좋아 하실것 같습니다. 조용필 형님의 19집 "헬로"는 딕펑스, 버스커버스커, 샤이니 등을 제치고 예스24 주간 음반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제가 이용하는 멜론에서도 잠시 1위에 올랐다고 하던데 수요..
푸드폴리탄, 푸드코트의 진화 지난 주에 평촌에 있는 NC백화점을 들렀습니다. 아내가 구입한 주방 의자가 아무래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더니 다른 디자인 의자로 교체를 하고 싶어했고 저도 이왕 들릴거 푸드코트에서 조금 지겨운 주말의 한끼를 때우려는 마음이 생겨서 입니다. 최근에는 사실 마트 또는 백화점, 아울렛 등에는 물건도 사지만, 이왕 간거 거기서 밥도 먹고, 애들이 있으면 키즈카페도 방문하곤 하는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마트나 백화점 등은 주말에 아이가 아픈 경우에는 주말에도 쉬지 않는 약국이나 소아과 병원이 있어서 진료도 받고 또는 문화센터에서 아이들 수업 수강을 하거나 어른들도 댄스, 요가 등의 다양한 일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종합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의자 교환을 하고 처음에는 해당 백화점내의..
90년대 노래의 감성과 함께하는 추억 그 동안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 해 주신 이웃 분들은 제 블로그가 IT관련 글을 많이 발행하지만 사실은 쓰고 싶은 걸 쓰는 주제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블로그란걸 아실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주제는 좀 의아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요녀석으로 듣던 시대의 노래와 얽힌 이야기 좀 해보려 합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보잘것 없는 블로그 주인장의 90년대 연애담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술을 즐기지 않는 본인이 몇 달 전에 드물게 맥주를 마시는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마침 그 가게에서 90년대의 명곡들이 흘러나왔고 평소답지 않게 몇 잔을 마셔서 흥이 오른 필자는 흘러나오는 노래에 대해 개인적인 연애사를 풀었고 노래들과 맞아 떨어지는 스토리에 사람들이 때로는 박장 대소하거나 때로는 "우~" 하면서 비..
홈 시스템, 아파트 생활 공간의 변화 그동안 언급은 안 했지만 사실 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포스팅 해오던 홈 시스템 및 주거 공간에 대한 시리즈 아닌 시리즈의 4번째 글입니다. 이전 홈 시스템, 주거 공간 관련 글 2013/03/31 - [Favorite] - 직접 체험해본 홈 시스템의 진화 2013/04/03 - [Favorite] - 효율적인 주거 공간의 변화 2013/04/15 - [IT/Device/Game] - 직접 체험해본 무인택배 시스템 사실 최근 분양한 아파트에 이사를 하면서 저도 잘 몰랐던 요즘의 아파트의 홈 시스템 및 주거 공간의 변화에 대해 직접 체감으로 느낀 내용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이사라는 개인적인 이벤트에 새로 겪고 알게 되는 부분들이 흔치 않게 블로그의 소재도 되어 주고 있습니다. 먼저 본인은 건축에 대해서는 문외..
합리적인 가격의 조립식 가구를 만나다. - 본 블로그는 언급된 해당 브랜드와 아무런 직접적 관련이 없음을 먼저 알려 드립니다. - 최근에 이사 라는 개인적인 이벤트가 있다보니 평소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홈 시스템이나 수납 공간, 가구 관련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 갑자기 관심이 많이 생겼다고 할까요? 이사를 하고나서 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가구들은 새집에 전혀 어울리지 않거나 또는 찬찬히 살펴 보니 너무 낡아서 중고 가구상에 대부분 매각해 버리는 경우가 많이 생겼습니다. 입주가 한창인 아파트의 재활용 쓰레기장에 버려진 가구들을 보니 우리집만 그렇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그럴거면 이사오기 전에 미리 중고가구를 매입하는 곳에 팔던가 사전에 버렸으면 이삿짐이나 정리할 것도 많이 줄었을텐데 저 부터가 대부분 꾸역꾸역 이사짐에 싸와서 놓고 보니 참..
효율적인 주거 공간의 변화 홈시스템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던 이전 글에 이어서 오늘은 비 IT적인 홈 시스템 중에서도 실내의 여러 가지 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사실 저는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완전히 문외한이기 때문에 일반인의 시각 및 감상을 쓴다고 생각하고 작성하였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집 내부의 편리하게 구성된 시스템들은 결국은 한정된 공간을 최대한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한 수납공간으로 귀결 되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제목을 수납 공간의 진화로 할까 생각했었습니다. 이전글 : 2013/03/31 - 직접 체험해본 홈 시스템의 진화 아직도 짐 정리 중이어서 어수선 하지만 옷장을 대신할 시스템 행거 예전에는 혼수로 장들이 무조건 있어야 하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옷과 이불을 담아둘 장하나 정도는 결혼 하면서 꼭..
직접 체험해본 홈 시스템의 진화 이전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2년 전에 분양계약을 한 아파트에 마침내 입주 하였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아끼고 빚을 갚아나가며 살아가야겠지만 일단은 기쁜 마음이 더 큽니다. 이전글 : 2013/03/17 - [Etc] - 모든 하우스푸어가 불행하지는 않아 놀이터가 4곳 이라는 이야기에 탐방에 나선 큰딸 아직 이사 후에 정리도 다 마치지는 못한 상태인데 이사 후에 이리저리 배치를 바꾸다 보니 이사직후 보다 집안은 더 엉망으로 변해가는 느낌 입니다. 아직 들어오지 못한 가구들도 있어서 아마도 1~2주는 지나야 정리가 겨우 완료될 것 같습니다. 집안 정리도 정리지만 저에게 고민거리를 준 것들이 또 있습니다. 아직 다 확인 조차 못해본 입주 시에 받은 매뉴얼 들인데 이전에 살았던 오래되었던 아파트들 보다 상..
뮤직 팽이(Peg Top), 아이들을 광란으로 이끌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퇴근길 버스 안에서 물건을 팔던 사람에게서 비행기 장난감을 사온적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팔던 제품들이 다 그렇듯 매우 조악한 장난감이었는데 1살 터울의 아들 둘이었던 우리집에서 저와 동생 손에 들어오자 마자 3분만에 날개가 부러지는 놀라운 내구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날개가 부러진 이 장난감을 손에들고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 점차 커가면서 아버지가 버스안에서 또는 길에서 사오는 조악한 물건들을 고마워 하지 않고 이런거 왜 사왔냐고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특히 별다른 내용도 없는 허접한 백과사전을 길에서 책을 팔던 사람의 "학교 공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라고 떠벌리는 사탕 발림에 속아 당시만 해도 큰 금액이던 10만원의 거금으로 사오셨을때는 어머니와 제가 합동으로 뭐라..
신축 아파트 입주자 사전점검, 꼼꼼하게 살펴봅시다~ 저는 부산에서 직장때문에 상경한 사람입니다. 벌써 햇수로 10년이 다 되었네요부산에서 부터 사귀던 아내는 저의 매력에 빠져(응?) 저를 따라 서울에 직장을 잡고 따라왔습니다.결혼을 하고 서울에서 전세로 살림을 살면서 시대에 맞지 않게 70년대, 80년대의 부부처럼 저희 부부의 꿈은 내집을 갖는것 이었습니다. 2009년에 수원에 25평 아파트를 구입하여 흔히들 농담처럼 말하는 은행 월세라는 집 담보 대출을 끼고 처음으로 집을 구입했습니다.하지만 처음에는 너무 좋았던 생애 첫 내집이 사람 욕심이 끝이 없는지... 너무 오래되어 낡은 아파트가 어느새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고 그래 우리도 새집에 살아보자 이런 마음에 중도금 무이자 대출에 낚여서 덜컥 미분양 아파트를 계약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부동산에 불황이 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