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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에어프라이어 아내가 한동안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전자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기름없이 음식을 튀긴다는 에어프라이어 입니다. 저야 요리야 잼병이니 뭐가 그리 갖고 싶을까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가지고 싶은 마음이 불타오른 모양입니다. 결국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를 질렀습니다. 뭐 지르고 나니 마음은 편해지는 모양입니다. 아마 제가 캐논 오막포를 가지고 싶은 마음을 눌러 참는만큼 참았나 봅니다. 요리 할 줄 모르는 전 그냥 기름으로 튀기면 되지 왜 그리 갖고 싶은 물건이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아내도 제가 그 카메라 왜 사고 싶은지 이해하지 못하긴 합니다. 당연히 해당 제품은 제 돈 주고 구입한 제품입니다. 딱히 홍보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나저나 한 동안은 집에서 튀김류를 골고루 맛 보게 될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
가을 감성이 묻어나는 꽃 편지지 만들기 추석 명절이 코 앞이라 그런지 주변에서 조금씩 가을 느낌이 납니다. 가을이 오면 어린 시절 사촌 누나들이 잠시 학교를 다니느라 우리집에 머물렀을때 어느 가을날 오후 단풍잎을 주워와서 두꺼운 책 사이에 끼워두고 잘 말려두곤 했던 일이 종종 기억이 납니다.  어린 시절이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사촌 누나들과 함께 단풍잎을 주우러 가끔 동네 뒷산에 오르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아른 아른한 기억이지만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빨갛게 또는 노랗게 물든 단풍잎을 주워와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밑에서, 데미안 같은 어쩐지 누나들도 잘 읽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제목 부터가 가을 느낌의 낭만이 묻어나는 두터운 양장책 사이에 끼워 두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전 블친이신 빈티지매니아님의 블로그에서 본 라벤더 편지지에서 문득 어린..
병맛 만화의 최고봉 노동지왕 다음 만화속 세상에 연재하는 작품중 "노점 묵시록"이라는 은근한 병맛에 빠져들게 하는 연재 작품이 있습니다. "아 뭐 이런 병맛이?" 하면서도 보는걸 멈출 수 없고 좋아요를 누르게 만드는 만화인데, 작가가 말하듯 우린 이미 주먹을 맞댄(?) 형제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응?). 어릴때 주성치의 영화 좀 보고 자란 세대라면 아마도 이 아련한 병맛에 빠져들어 헤어나기 어려울듯 합니다. 오늘은 이 병맛 만화의 최고봉에 있는 노점 묵시룩 연재 도중 작가가 손을 다치는 바람에 특별편으로 연재된 단편 "노동지왕"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특별편인데도 제게는 본편보다 더 큰 병맛과 웃음을 주었던 명작이자 괴작이라고 평할수 있습니다. 스크린샷은 이 특별한 병맛 만화의 일부만 보여드리고자 하는 용도로 일..
까사미아 헤링본 TV장. 거실탁자. 지름신에 굴복 얼마 전 "신에게는 아직 12척.... 아니 12개월 할부가 있나이다" 라는 강한 각오로 출정(?)해서 까사미아 매장에서 주문했었던 TV장과 거실탁자가 마침내 배송되었습니다. 아내가 사고 싶어한 것이라 지르긴 했는데 막상 주문하고 나니 제가 더 이 물건들이 배송되어 오는 기간 동안 몸이 달아... 조바심을 참느라 힘들었고 더 들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전 글 일상. 인테리어 가구 쇼핑 남자인 제 생전에 이런 가구 같은 것들을 들이고 싶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래도 아내와 같이 드라마 보기 시작하고 예민해 진다는 저 유명한 40대(?) 감수성 충만한 시기여서 인것 같습니다. 가구장이 왔다는 아내의 카톡을 보고는 바닥과 같은 어두운 색이라 안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다시 떠 올랐습니다. 귀가해 ..
라탄 그네의자 스윙체어, 안락한 분위기를 주는 인테리어 소품 라탄 그네의자 또는 스윙체어라고 불리는 공중에 매달린 의자를 돌 스튜디오에서 보고나서 언젠가는 꼭 하나 들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면적을 꽤 많이 차지하는 의자다 보니 그 동안은 놓을 곳도 없고 사실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그 마음만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사를 하고 거실이 넓어지고 나니 허전한 거실을 채우는 인테리어적인 용도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것 같아서 하나 장만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거기다 기존의 라탄의자 보다 저렴한 제품들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원래 라탄은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로 줄기가 길고 질겨서 바구니나 가구에 많이 사용되는 식물입니다. 라탄으로 만들어진 물품이나 가구는 독특한 감성이나 느낌을 주는 부분들이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많이 이용..
일상. 인테리어 가구 쇼핑 사람마다 어떤 물건이나 대상에 대해서 제각기 가진 욕망이 다 다른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될 수 있는 그 대상은 전자제품 일 수도 있고 때로는 멋진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카메라 장비, 낚시 장비, 골프 장비, 아름다운 식기나 접시 같은 것 일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무엇을 우선시 하는지 우선 순위가 다를 수는 있지만 모두 적어도 한 가지씩은 꼭 하거나 가져야 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보통 남자들이 많이 가지는 욕심 중 하나인 차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카메라 장비에 대한 욕심도 있긴 하지만 최소한의 장비에서 지름이 멈추어 지는 것을 보면 제게 무엇보다 우선하는 첫번째 관심 사항은 아닙니다. 제가 가진 관심사항 들 중에 제게 가장 큰 욕구를 채워주..
배꼽잡는 웃음을 주는 최현석 쉐프 병맛 캐논 광고들 오늘 복면가왕에 최현석 쉐프가 나왔습니다. 원래 조금 웃기는 사람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예능감이 있는 사람이더군요 의외로 노래 실력도 좋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 제가 사용하고 있는 이 카메라 브랜드, 캐논 광고를 찍었던게 떠올랐습니다. 꽤나 웃겼던 기억이 나서 이 병맛 광고들을 블로그에 한번 실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에피소드 버섯과 곰 편이 배꼽잡게 웃겼습니다. 병맛 상황에서 쓸데없이 진지한 대사들을 치는 이사람, 요리뿐 아니라 여러모로 재능이 있는 사람 같습니다. 출근길 웃으시고 월요병 떨치시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YUMMY에서 빵터지게 만들었던 버섯편...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는 대사를 담담하게 읇조리던 곰 편이 제게는 가장 웃겼던 에피소드 였다는...    ..
술안주 북어포 볶음 만들기, 지후대디의 야매요리 얼마전 회사 회식때 우연히 들린 맥주집에서 참 맛난 안주를 먹어보았습니다. 아주 고급스러운 음식이라거나 그런게 아니라 북어채를 볶아서 만든 안주였는데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그 맛이 맥주 안주로 딱이었던 기억이 납니다.손이가요 손이가~ 라는 CM송 가사처럼 맥주 한잔 마시는 동안 쉴새없이 손이가게 만드는 안주였습니다. 얼핏 보기에 그리 만들기 어려운것 같지 않았기에 주말에 한번 만들어 먹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말 집에 가는 길에 맥주 한병을 사고 북어채 한봉지를 사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정말 단순 합니다. 북어채를 기름 두르지 않고 소금을 뿌리고 팬에다 볶다가 북어채가 바삭해지면 마지막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시 한번 바삭하게 볶으면 끝입니다. 상당히 야매스럽지만 일단..
의왕 한샘인테리어. 생활용품과 가구로 여성의 감성을 저격하는 곳 최근에 회사일로 좀 바쁜 나날들을 보내다 보니 오랜만에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하는 휴식을 취하려던 공휴일. 하지만 전날 귀가를 하며 깜짝 놀랐습니다. 집안의 가구들이 여기저기로 옮겨져 있고 일상적인 물건들의 배치가 바뀌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이사온날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항상 놀라게 되는 아내의 괴력으로 집안의 가구배치를 바꿔놓은 것 입니다. 남자분들은 공감하실지 모르겠지만 1년에 한 두번씩 아내들은 괴력을 발휘해서 집안의 가구 배치를 다시하면 보기에는 그게 그것같고 그저 피곤함만 밀려옵니다. 왜냐하면 평소 익숙한 물건들의 위치들이 바뀌고 무언가는 버려지고 무언가는 새로 들여오기 때문 입니다. 그 과정에서 버려지는 가구는 내다버려야 하고 이런 저런 잔일을 하게되니 휴식은 물건너 가기 때..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 이니시아 사용 후기 아내가 몇달전 부터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것이 바로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입니다. 정가가 19만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 이번에 할인으로 17만원에 나온게 있어서 아내의 생일 및 크리스마스 선물 겸사겸사 해서 지르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생일이 크리스마스 다음날이라 항상 선물을 하나로 때우는 경제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더구나 과거에 알아보았을때는 캡슐가격이 하나당 1,000원에 가깝던 때라 커피머신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캡슐 가격이 감당하지 못할것 같아서 구입이 내키지 않았는데 최근에 보니 500원에서~600원 사이로 캡슐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사실 집에서 제대로 블랜딩된 커피를 즐겨보려는 욕구는 제게는 그다지 없습니다. 아직도 제 입맛은 그저 설탕, 프림, 커피 둘,둘,둘 양촌리 스타일 믹스커피가 ..
수원 서호천 밤 산책 수원은 하천과 호수들이 참 많습니다. 수원시에서도 요즘에는 이런 하천들의 정비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공원으로 정비도 많이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주변도 전체길이가 11.5km 에 이르는 서호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산책로와 가로등 등을 설치하고 생활하수와 오 폐수가 흐르던 하천을 생태 도심하천으로 잘 정비하였습니다. 낮에도 산책하기에 좋지만, 가족들과 함께 밤 산책을 나서 보았습니다. 서늘한 가을 밤 공기와 서호천의 조명과 어우러진 야경이 산책의 멋을 더한 느낌 입니다. 개인적으로 수원시의 이러한 생태하천이나 호수를 공원으로 잘 꾸미는 정책에 만족하는 편 입니다. 아이들과 갈 곳도 많아지고 집 주변에 이러한 산책로가 생기는 것도 무척 환영할 만한 일입니..
개미잡이 탐험대 공짜로 받은 개미 탐구 도구가 집에 자리 잡은지 몇 주가 지났는데 이걸 써먹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언젠가는 처리해야 할 숙제 같은 느낌이랄까요? 하긴 해야하는데 아마도 완벽한 도시 아이들로 벌레만 보면 비명 지르는 우리 아이들이 개미를 잡기는 어려울것 같고 제가 잡아줘야 할텐데 어릴때 처럼 개미를 손으로 막 잡기도 왠지 꺼려지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벌레를 만지는게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나이가 먹고 어른이 되고 나니 벌레에 대한 두려움 보다 나도 모르게 생겨난 혐오감(아니 사실 그게 두려움 이겠지요) 때문에 꺼려지게 되었나 봅니다. 어릴때는 막 손으로 잡던 귀뚜라미도 이젠 도저히 맨손으로는 못잡는데 연가시가 귀뚜라미를 뚫고 나오는 혐오 영상 같은 쓸데 없이 본게 많아져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