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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서호공원 가을 산책과 비아이빈(BI Bean )의 파스타 & 커피 올해는 가을이 없이 겨울이 바로 와버린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직 10월인데도 기온이 훅 떨어졌습니다. 올해는 정말 코로나라는 단어를 빼면 따로 할 이야기가 없을 정도로 우리 삶이 많이 달라진 한 해인 것 같습니다. 여행 좋아하는 우리 가족도 거의 대부분의 기간을 집에서 보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을이 이대로 가버리는 게 아쉬워서 좀 거리가 있지만 아내와 막내와 함께 서호공원을 걸어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서호천을 천천히 걸으면 1시간 정도 거리여서 운동 겸 제대로 된 산책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길어야 40분 정도 걷는 시간을 계획했는데 제 걸음 기준이다 보니 아내와 막내와 함께 가니 1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 덕분에 올 때는 택시를 탔습니다. 서호 공원까지 산책을 하고 운동을 했으니 나름 서호..
강화도 초지진과 광성보 지난여름 강화도 여행에서 강화도까지 왔으니 유명한 사적지도 지나는 길에 들러보자는 생각에 초지진과 광성보를 들렸습니다. 초지진과 광성보와 같은 강화도의 요새 유적들은 모두 구한말의 병인양요, 신미양요, 운요호 사건과 같은 굵직한 사건들과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 역사의 중요한 사건들이 발생했던 장소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강화도를 여행한다면 꼭 한 번쯤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에 아이들을 데리고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초지진과 광성보를 들렸습니다. 서울로 들어가는 한강 하구에 위치한 강화도의 지리적 특성상 제국주의 시대 포함외교를 앞세운 외세가 가장 먼저 문을 두드리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중 특히 초지진은 1875년 운요호 사건 때 완전히 파괴되어 돈대와 터의 기초만 남은 폐허였다..
강화도 루지, 강화 씨사이드 리조트 생활속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기 전 여름에 강화도를 다녀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게 올해 마지막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오랜 집콕 생활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오랜만에 여름휴가 겸 가족여행이었습니다. 강화도 여행의 첫 코스로 서울 경기 지역에 루지를 탈 수 있는 곳 중에서는 나름 유명한 강화도 루지를 다녀왔습니다. 강화 씨사이드 리조트의 부속 시설이지만 그냥 들려서도 마음껏 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좀 크고 나니 이제는 여행에서도 액티비티가 꼭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공원이나 풍경이 좋은 곳만 데리고 다녀도 되었던 이전과는 여행 구성이 조금씩 달라질 수밖에 없는 법인가 봅니다. 강화도 루지는 이 액티비티에 꼭 맞는 활동이었는데 막상 타고보니 막내에게는 아직은 조금 버..
매드포갈릭 시그니처 4종세트 + 갈릭 시즐링 라이스 밀키트, 집에서 즐기는 외식 요즘같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는 가족과 외식 한번 하기도 마음에 걸리는 시기 같습니다. 최근에는 계속 집에서 있고 나가지도 않아서 외식이 너무 그리웠는데 아내가 매드포갈릭도 배달 세트가 있다며 매드포갈릭 시그니처 4종 세트를 배달 주문해 보았습니다. 대형 외식업체가 배달 음식 세트라고? 코로나가 세상을 많이 바꾸긴 바꾸나 봅니다. 그래도 외식에 목말랐던 우리 가족에게 가뭄속 단비가 되어주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데워 먹기만 하면 되도록 냉동 음식으로 배달이 됩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매장에서 먹던 그 맛이 그대로여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첨언 드리자면 제돈 주고 제가 사먹은 후기입니다. 특정 업체와 전혀 연관이 없음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시그니처 4종 세트에서 피자와 ..
광교 엘리웨이 오상진 김소영 부부의 책 발전소 얼마 전 엘리웨이를 다녀오면서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운영하는 독특한 프랜차이즈 카페인 책 발전소를 다녀왔습니다. 엘리웨이라는 장소에 딱 어울리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전 글 : 엘리웨이 광교 방문 후기 일상 속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서점을 컨셉으로 독특한 서점과 카페가 결합한 형태의 장소였습니다. 현재는 서울 마포에 있는 당인리와 위례 신도시, 광교 3곳에 매장이 있습니다. 아내가 예전부터 한번 들러보고 싶어 하던 곳이라서 엘리웨이에 온 김에 매장에 들렸습니다. 최근 카페와 서점을 결합한 장소들이 책발전소 외에도 꽤 있는데 신선하면서도 카페가 주인지 서점이 주인지 약간은 어정쩡한 곳들이었다면 이곳에 인테리어부터 공간까지 책과 카페가 잘 어우러진 공간이었습니다. 사실 가보고 나서 느낀 점은 서점에 더 ..
엘리웨이 광교 방문 후기 얼마 전에 광교에 있는 엘리웨이를 다녀왔습니다. 최근 광교의 아파트 상가들은 기존의 일반적인 상가들과 다르게 대형 쇼핑몰 컨셉으로 지역 중심상권으로 구축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다녀온 아브뉴프랑 같은 곳도 바로 뒤편에 서밋 플레이스가 있습니다. 엘리웨이는 광교 아이파크 아파트와 연결된 상가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단순히 1,000세대 남짓한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쇼핑몰은 아닌 것 같고 최종적으로 지역의 외식/쇼핑 명소로 독특한 인위적인 골목길 형태의 상권과 룩을 갖춘 쇼핑몰이 목표인 것처럼 보입니다. 영어로는 단순히 골목길의 의미를 가진 엘리웨이는 증앙 광장인 Hello Ground만 하더라도 팝 아티스트 카우스, 설치 미술가 재닛 에힐만, 그라피티 예술가 XEVA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
광교 스페인 레스토랑 지로나, 이베리코 포크 스테이크 지난주에 광교 엘리웨이 외에 내에 있는 스페인 레스토랑 지로다에 다녀왔습니다. 최근에 많이 접하게 되는 스페인 요리를 먹고 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제 돈 주고 먹고 온 후기입니다. 최근에는 다들 그렇겠지만 거의 외식이 없었기에 늘 집에서 똑같은 밥을 차려 먹거나 똑같은 음식을 배달 시켜 먹다 보니 기존에 먹던 음식들에 질리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조금은 생소한 스페인 레스트랑에서 기존과는 다른 맛을 즐기고 싶었습니다. "지로나"라는 레스토랑 이름은 스페인 북부에 있는 도시 이름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라리가에는 지로나 FC라는 축구팀도 있다는군요. 지로나는 스페인의 소도시이지만 미식으로 유명한 도시라고 합니다. 그 중 항상 1년치 예약이 미리되어 있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엘 세예 데 칸 ..
이학순 베이커리 수원 지지대고개점 작년에 가까운 곳에 이학순 베이커리 수원 지지대 고개점이 생겼다는 걸 들었습니다. 아내는 이미 동네 아줌마들과 몇 번 다녀왔으나 저는 한번 가봐야지 하다가 이제야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이학순 베이커리 수원 지지대고개점은 작년인 2019년도 10월에 오픈을 했다고 하는군요. 2015년도 몽빼르 과자점을 시작으로 2017년에 브랜드화되어 약 3년이 지난 브랜드인데 2020년인 현재는 경기도에 9개 점이 있을 정도로 성공해서 그 성장세가 가파른 브랜드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토요일 점심에 들린 수원 지지대고개점도 주차장이 부족해서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경기도에만 분점이 있습니다. 모든빵에 이학순 셰프의 특별한 발효종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 곳의 빵들도 맛이 있었습..
양평 동아 펜션, 중미산 주변 숙박 중미산 천문대 가까이 숙박할 곳은 중미산 자연 휴양림이 있는데 사시사철 예약하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저도 혹시나 하고 예약을 하려 했는데 이미 예약이 마감된 경우만 많았습니다. 또 다른 곳은 바로 양평 동아 펜션이 천문대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걸어가도 될 만큼 가깝지만 차로도 1, 2분 거리라 천문대 관람을 하고 숙박을 하려 생각한다면 가장 가까운 위치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격도 적당해서 하루 잘 쉬고 왔습니다. 계곡과 작은 수영장이 딸려 있어서 가족이 모여 여름에 가도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은 중미산 천문대 관람을 하고 나면 11시라서 그 시간에 돌아 오기보다는 가까운 펜션에서 하루 숙박을 하기로 했는데 마침 방이 딱 하나 남아 있어서 예약했던 곳도 바로 양평 동아 펜션이었습니..
양평 중미산 천문대 별자리 여행 4월 말 아이들과 함께 양평에 있는 중미산 천문대를 방문했습니다. 중미산 천문대는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천문 및 자연 체험학습을 실시하는 천문대입니다. 매일 2회의 프로그램이 있고 해가 짧은 기간에는 20시 30분 또는 21시 1타임과 와 22시 1타임으로 진행이 됩니다. 가까이에는 중미산 휴양림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캠핑이나 숙박을 하면서 찾기도 하는 곳입니다. 인원 제한이 있고 예약제여서 방문 전에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36개월 미만 아동은 무료이지만 그 외에는 입장료가 휴일은 25,000원 평일은 22,000원 입니다. 만약 예약한 날 날씨가 좋지 않아 천문 관측이 어려운 경우는 재방문 신청을 하고 추가 비용 없이 다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저도 나름 맑은 날을 골랐는데 제가 방문한 날은 ..
GS fresh 멘보사 먹어본 후기 이름이 기억 안 나는 TV 예능에서 멘보샤를 만들어 먹는 걸 보고 한 번쯤 먹어봤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식빵과 냉동 새우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기는 했는데 일반 남자 아재들에게 무언가 준비가 필요한 요리는 너무 귀찮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배달 주문한 GS 냉동 배달 식품 중에 멘보샤가 있었습니다. 이거 먹어도 돼? 라고 물어봤더니 아이들과 같이 먹으라고 합니다. 식빵 사이에 다진 새우 반죽을 넣고 튀겨내는 음식인 멘보샤는 일종의 튀긴 새우 토스토로 중국 산둥성 출신 화교 가정에서 가볍게 해먹는 요리하고 합니다. 요즘은 한국 중식당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미엔빠오시아라는 발음도 있으며 미엔빠오는 빵을 시아는 새우를 뜻하는 단어로 이 두 단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음식 이..
양평 중미산 제빵소 카페, 중미산 막국수 집, 양평 중미산에 있는 맛있는 빵과 막국수 집 앞서 들렸던 양평 들꽃 수목원과 멀지 않은 곳에 중미산 제빵소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나름 통밀 빵과 몇몇 빵 종류가 맛있다고 입소문이 난 곳입니다. 수목원에서 부산어묵 탕도 먹었지만 이상하게 야외에 나오면 배가 자주 꺼지는 법입니다. 이전 글 : 양평 들꽃수목원, 5월의 봄날에 가보기 좋은 곳 시원한 커피도 한잔 마시고 빵 맛도 볼 겸 해서 다음 목적지를 중미산 제빵소 카페로 잡았습니다. 며칠 전까지 그래도 쌀쌀한 편이었는데 어느새 한낮은 여름 같은 느낌이 드는 날씨였습니다. 더위도 피할겸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간절했었습니다. 중미산 제빵소는 매일 오전 10시에서 저녁 8시까지 운영을 하는데 수요일은 휴무입니다. 특이하게도 이번에 들러본 몇 군데 양평의 음식점들은 모두 수요일이 휴무였습니다. 아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