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 Delicious

송탄 관광특구(신장)에 있는 김네집 부대찌개, 미쓰리 햄버거 한국식의 김치나 두부, 야채들이 들어간 찌개에 떡, 라면, 그리고 제가 농담 삼아 아질산나트륨 맛이라고 이야기하는 부대찌개만의 독특한 국물 맛에 일조하는 햄, 스팸, 소시지, 그리고 조리된 콩 등, 국적불명 정말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요리를 보통 우리는 부대찌개라고 부릅니다. 이 부대찌개는 그 기원이 한국전쟁 당시 미군 부대 주변에서 나온 가공육을 솥뚜껑에서 김치와 볶다가(부대볶음) 타지 않게 하려고 물을 섞었다가 이것이 부대찌개가 되었다는 설(다소 맑은 국물의 의정부식 부대찌개) 또는 이 가공육들을 국물이 있는 보통의 찌개에 같이 넣어서 끓인 데서 비롯되었다는 설(걸쭉한 평택/송탄식 부대찌개)이 가장 유명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동족 상잔의 아픔의 역사와 함께 태동한 음식으로 볼 수 있는데 한국..
브런치 카페 라팽블랑(LAPIN BLANC), 맛있는 파니니와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는 곳 수원 정자동에 있는 브런치 카페 라팽블랑을 들렸습니다. 둘째 아이 학교에서 학교 선생님들이 제작하는 유튜브 영상 촬영이 있었는데 둘째 아이도 참가하게 되어서 일요일 아침 일찍 학교 근처에 왔다가 가족들과 이곳에서 브런치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카페 라팽블랑은 예전에도 항상 내부에 사람이 많이 있어서 궁금했던 곳인데 커피 한잔 마시러 온 것 빼고는 브런치를 먹은 적은 없는 것 같아서 오늘은 가볍게 브런치를 먹어보았습니다. 사실 LAPIN BLANC (라핑블랑 또는 라팽블랑) 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흰토끼, 화이트 래빗" 라는 의미인데 Le Lapin Blanc 이라는 파리에 있는 호텔 이름이기도 합니다.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어쩐지 프랑스 느낌과 유럽풍 느낌을 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
용인 나인패치(9 patch) 캠핑카페 겸 스토어, 캠핑 준비 없이도 캠핑 기분 내기 좋은 곳 이번 연휴 중 용인에 있는 나인패치(9 Patch) 캠핑카페 & 스토어에 다녀왔습니다. 사실은 우리 가족도 몇 번 캠핑을 하려 시도해 본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이미 텐트가 쳐져 있고 장비가 다 준비되어 있는 스타일의 글램핑이나 카라반이라는 캠핑카 스타일에서 자는 방식이라던가... 남의 캠핑에 따라가 본다던가. 분명 숯불을 피워 놓고 직화로 고기나 다양한 요리를 하고 야외에서 밤에 타오르는 장작불을 바라보며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거나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던 시간들의 여유로움 그런 것으로 캠핑에 왜 빠져드는지 정도는 저도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캠핑 장비를 사거나 캠핑을 본격적으로 할 마음이 안 드는 건 아마도 저나 아내... 사실 아이들까지 철저히 야외 생활에 부적절한 성향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원 전통시장 구경, 못골 시장, 영동 시장, 국민냉면 칼국수 대형마트와 쇼핑몰 등으로 전통시장들이 많이 축소되거나 사라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들이 남아 있습니다. 수원에 있는 못골 시장도 그런 시장 둥에 하나인데 한옥 형태로 단장되어 있는 이 시장은 나름 지역의 명물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장입니다.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만들었다는 연못이 있었던 '못골'에 1970년대부터 골목시장으로 시민들의 이동경로상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장입니다. ‘못골’이라는 지역명을 써서 못골시장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 지역의 몇몇 가게들은 맛 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 특히 "6시 내 고향" 같은 TV 프로그램에 방영되면서 시장 내의 가게들이 유명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주말에 이곳을 찾았는데 실제로 좁은 시장 골목..
수원 정자동 올리바바 양꼬치 훠궈 사실 샤브샤브만큼은 대중적이지 않지만 그와 비슷하면서도 또 완전히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바로 훠궈인 것 같습니다. 국내에도 훠궈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지만 제 경우에 훠궈는 중국 여행 중 중국 내의 유명 프렌차이즈인 하이디라오에서 처음 맛을 보았습니다. 이전 글 : 상하이 하이디라오(海底捞) 훠궈 전문점, 한인타운 근처 오중로점, 여행 첫날 주말 외식을 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훠궈가 떠올라 수원에서 훠궈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찾기 시작했는데 눈에 띈 게 올리바바 양꼬치였습니다. 마침 가까운 곳에 있었고 맛있다는 블로그를 봤는데 어쩐지 홍보성 느낌이 강해서 조금 망설였습니다. 바로 전 주에 과거 맛있었던 소문난 추어탕집을 찾았는데 주방장이 교체되면서 예전의 그 맛이 전혀 나질 않아서 실망했던..
KBS 수원 드라마 제작 센터 야외 세트장, 경기도 가 볼 만한 곳 지난 포스트에서 KBS 수원 드라마 센터 실내 견학 부분을 소개했습니다. 앞서 포스트에서 소개했듯 실내 견학이 끝나면 KBS 수원센터에 있는 1960년대를 재현한 야외 드라마 세트장이 마지막 코스로 남아있습니다. 이전 글 : KBS 수원 센터 견학 항상 메인 요리는 거의 마지막에 나오는 것처럼 견학의 백미도 역시 야외 세트장이 아닐까 합니다. 꽃샘추위로 날씨가 좀 많이 추웠고 날씨가 흐려서 조금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방송국 견학을 마치고 지금은 볼 수 없는 옛 모습을 재현한 세트장을 둘러보고 같이 온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사실 전 이 세트장이 궁금한 부분도 있어 견학 신청을 했습니다. 야외 세트장은 실내 세트장을 구경하고 나서 밖으로 나와 걸어서 약 5분 정도 거리..
KBS 수원 센터 견학 주말에 둘째 아이를 데리고 KBS 수원 센터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KBS 수원 드라마 제작센터는 수원 시청 근처에 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사실 저도 방송국은 한 번도 견학한 적이 없어서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주말에 갈 만한 곳이 없을까? 인터넷을 뒤지다가 우연히 보게 된 체험 글에서 본 KBS 수원 드라마 제작 센터의 야외 세트장에도 가보고 싶었습니다. 예전에 용인에 있는 드라마 세트장에는 가 본 적이 있긴 합니다. 그곳은 사극 촬영을 위해 조성된 세트장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링크 : 용인 MBC 드라미아 캠핑장에서의 글램핑 견학은 수원 KBS 센터 웹사이트에서 먼저 사전 예약 신청을 해야 견학이 가능합니다. 견학 비용 무료입니다. 링크 : KBS 수원 센터 1회 견학 ..
국립과천과학관 자연사관, 미래상상SF관 관람 지난 포스트에서 과천과학관에서 열리던 거대 곤충의 탄생과 덕후전을 소개했었는데 사실 과천 과학관에 갔던 목적은 요즘 자연사 박물관에 가고 싶다고 하던 아들 때문입니다. 이미 서대문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을 다녀왔는데 다른 곳도 가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이전 글 국립과천과학관 거대 곤충의 탄생(~2019-4-28), 덕후전(~2019-3-31) 다시 찾은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그런데 서울 경기 주변에 자연사 박물관이 많지는 않습니다. 아직 차를 오래 타면 몸이 뒤틀리는 나이라 1,2 시간 내 이동으로 반나절 나들이로 다녀올만한 집에서 가까운 곳은 더더욱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몇 번 가 본적 있는 과천과학관에도 자연사관이 있다는 걸 검색으로 알게 되어 주말에 들렸습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로 자연사관은 잘..
국립과천과학관 거대 곤충의 탄생(~2019-4-28), 덕후전(~2019-3-31) 요즘은 아이가 공룡과 자연사에 빠져 있어서 국립과천과학관 자연사관을 보려 오랜만에 과천과학관을 들렸습니다. 그런데 마침 과천과학관에서는 특별 전시 행사로 거대 곤충의 탄생(4월 28일까지), 덕후전 (3월 31일까지)이 열리고 있었고 덕분에 자연사관 말고도 이 두 가지 행사를 아이와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아이와 함게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공룡 뼈대도 보고 화석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비슷한 곳을 또 가고 싶다고 해서 어디 자연사 박물관이 없나 검색하다가 과천과학관 자연사관을 발견했습니다. 예전에도 과천과학관은 몇 번 다녀온 적이 있긴 한데 하루에 다 둘러보기 힘든 곳이다 보니 자연사관은 전에는 들리지 않았던 곳이고 또 아이가 지금보다 훨씬 ..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독립문, 서대문 독립 공원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을 다녀오고 이전 포스트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멀리 서대문까지 온 김에 아들에게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보여 줘야겠다는 의무감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아들은 그렇게 관람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같이 보러 가면 편의점에서 맛있는 걸 사주겠다고 살살 꼬드겨서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으로 향했습니다. 먼저 다녀온 적 있는 아내가 독립문부터 보라고해서 택시를 타면서 독립문으로 가 달라고 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은 1908년 경성감옥으로 신축되어 2912년 9월 3일 서대문 감옥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1923년 5월 5일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들에게 치 떨리는 명칭인 서대문 형무소로 이름을 변경하게 됩니다. 해방 후에도 서울 형무소, 서울교도소, 서울 구치소로 몇 차례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다시 찾은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은 사실 약 3년 전에 아이와 함께 한번 다녀오기는 했습니다. 그때는 둘째 아이가 공룡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할 때라 서울 경기권에서 공룡 뼈대 모형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박물관이어서 공룡을 보여주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이전 글 :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공룡 보러 가기 이번에 다시 찾은 이유는 아이가 자연사 박물관에 가 보고 싶다고 해서입니다. 공룡에 대한 호기심도 여전하지만 요즘 아이가 읽고 있는 책들에 나온 다양한 생물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실제 모형 등으로 관람할 수 있는 장소가 자연사 박물관이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는 모양입니다. 우리 3년 전 갔었다고 이야기해주니 어렴풋이 갔다 온 기억이 있긴 있는데 거기서 본 건 기억이 날 듯 말 듯 하다는군요. 그때가 6살 무렵..
의왕 이마트 삐에로 쇼핑, 독특한 일상 아이템, 인싸템의 창고 작년 말에 오픈한 의왕 이마트를 그리 가깝지도 않은데 주말 일부러 무거운 엉덩이를 소파에서 떼어내고 가 본 이유는 기존의 이마트와 다른 독특한 마트 공간의 변화를 조금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애초에 마트는 생필품의 창고형 할인매장 개념에서 출발했는데 요즘은 꼭 생필품이라기 보다 다양한 쇼핑 문화 공간으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의왕 이마트 내 입점해 있는 삐에로 쑈핑 같은 곳이 대표적인 보기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상의 용품과 일상에서는 별 쓸모없지만 그냥 재미있는 용품들이 엄청나게 쌓여 있는 보물창고 같은 느낌입니다. 약간 기시감이 드는 게 이건 얼마 전 들렸던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의 컨셉에서 좀 더 한국적으로 현지화한 느낌도 듭니다. 이전 글 :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일상 아이템들의 ..